“위암 수술, 한국이 세계 최고”…미국보다 생존율 높아

입력 2019.03.20 (19:28) 수정 2019.03.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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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위암 수술 성적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의료 선진국 미국에 견주어 치료성적이 월등히 앞선 건데요.

자세한 내용,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60대 남성은 6년 전 위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암이 10㎝나 될 정도로 컸고, 암세포가 임파선까지 퍼진 3기였습니다.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치료를 받고 지금까지 재발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우신/위암 수술 환자 : "너무 힘들었지만, 결국은 외과적으로 너무 수술을 잘 받아서 그 수술 말기에... 수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최고의 끝에서 수술을 받은 거예요."]

한미 공동연구진이 한국인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수술을 받은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한국에서 수술받은 경우 위암 5년 생존율이 82%로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을 때보다 26% 포인트 높았습니다.

같은 나이, 같은 위암 진행 단계끼리 비교해도 미국에서 수술 받은 군의 사망위험이 한국보다 2.8배에서 5.8배 더 높았습니다.

위암 수술에 있어 한미 의료진 간의 실력 차이가 크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의 위암 발생률이 미국보다 10배 높아 한국 외과 의사의 풍부한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송교영/서울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 "아주 심할 만큼 완벽성을 기하고 있습니다. 그게 보편화돼있고 미국의 의사들은 위암수술 자체가 흔한 수술이 아니다 보니까 익숙하지 않습니다. 꼼꼼하지 않은 수술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이번 연구는 위암 분야 국제학술지 '위암'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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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암 수술, 한국이 세계 최고”…미국보다 생존율 높아
    • 입력 2019-03-20 19:30:17
    • 수정2019-03-20 20:23:45
    뉴스 7
[앵커]

우리나라 위암 수술 성적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의료 선진국 미국에 견주어 치료성적이 월등히 앞선 건데요.

자세한 내용,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60대 남성은 6년 전 위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암이 10㎝나 될 정도로 컸고, 암세포가 임파선까지 퍼진 3기였습니다.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치료를 받고 지금까지 재발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우신/위암 수술 환자 : "너무 힘들었지만, 결국은 외과적으로 너무 수술을 잘 받아서 그 수술 말기에... 수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최고의 끝에서 수술을 받은 거예요."]

한미 공동연구진이 한국인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수술을 받은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한국에서 수술받은 경우 위암 5년 생존율이 82%로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을 때보다 26% 포인트 높았습니다.

같은 나이, 같은 위암 진행 단계끼리 비교해도 미국에서 수술 받은 군의 사망위험이 한국보다 2.8배에서 5.8배 더 높았습니다.

위암 수술에 있어 한미 의료진 간의 실력 차이가 크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의 위암 발생률이 미국보다 10배 높아 한국 외과 의사의 풍부한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송교영/서울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 "아주 심할 만큼 완벽성을 기하고 있습니다. 그게 보편화돼있고 미국의 의사들은 위암수술 자체가 흔한 수술이 아니다 보니까 익숙하지 않습니다. 꼼꼼하지 않은 수술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이번 연구는 위암 분야 국제학술지 '위암'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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