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한국 기업 대미 진출의 메카 ‘조지아주’…이유는?

입력 2019.03.20 (20:34) 수정 2019.03.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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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남동부의 조지아주는 미국의 어떤 지역보다 한국 기업의 진출이 많은 곳입니다.

주 정부가 기업에 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적극적 유치에 나서고 있는 까닭이요.

미 조지아주에서 취재 중인 김철우 특파원 연결해 현장 분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조지아주에 얼마나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나요?

[기자]

네, 기아차 공장과 금호타이어 한화 큐셀 등 한국 기업 대 여섯 곳이 조지아 주에 자리를 잡고 있고요.

SK 이노베이션이 이곳 조지아주 커머스 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습니다.

공장 설립을 위해 부지에 첫 삽을 뜬 SK는 오는 2022년부터 20만대 가까운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양산해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예정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조지아주에 대한 한국 기업 진출이 급증하면서, 그야말로 조지아주가 한국 기업 대미 진출의 메카가 됐습니다.

[앵커]

이처럼 조지아주에 한국기업들이 많은 진출한 이유는 뭡니까?

[기자]

아무래도 조지아주의 기업 친화적인 환경이 기업들에게 매력적입니다.

부담해야 할 법인세가 낮고요.

고급 노동력을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에 고용할 수 있습니다..

[김준/SK 이노베이션 사장 : "양질의 인력을 고용하는 프로세스부터 사전적으로 교육을 시켜서 저희한테 채용까지 연결을 시켜주는 그럼 프로그램을 적극 진행하는 것이 상당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사실상 무상 임차에 가깝게 토지를 제공하고 도로나 전기 시설 등 인프라도 주정부가 구축합니다.

심지어 철도, 항만, 공항 등까지도 주정부가 나서서 마련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조지아주에서 생산해 다른 주나 해외로 수출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법인세도 매기지 않습니다.

[브라이언 캠프/조지아 주지사 : "다른 제조사나 부품 공급 업체들이 따라 들어오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기회가 생길 겁니다."]

조지아주는 미국 내에서 9번 째로 인구가 많고요.

미국 동남부에 위치해 미국 전체의 80%에 해당하는 시장을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고, 중남미 시장 진출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지아주 뿐만아니라 미국 각주에서 기업 유치를 위한 경쟁이 심하다면서요?

[기자]

네, 세계 어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일자리 창출이 연방정부나 주정부의 최대 목표입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제 2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 각 도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지난해 미국 내 50개 주에서 전략적으로 법인세·개인소득세 0% 정책을 펴는 텍사스 주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워싱턴, 유타, 버지니아, 조지아주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해외 기업 유치에 뛰어든 주정부들은 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자본투자를 하면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세금 감면 등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업 우호적 환경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을 꾀하는 미국의 주정부들 간의 경쟁이 전쟁터를 방불케할 정도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 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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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한국 기업 대미 진출의 메카 ‘조지아주’…이유는?
    • 입력 2019-03-20 20:37:53
    • 수정2019-03-20 20:42:03
    글로벌24
[앵커]

미국 남동부의 조지아주는 미국의 어떤 지역보다 한국 기업의 진출이 많은 곳입니다.

주 정부가 기업에 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적극적 유치에 나서고 있는 까닭이요.

미 조지아주에서 취재 중인 김철우 특파원 연결해 현장 분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조지아주에 얼마나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나요?

[기자]

네, 기아차 공장과 금호타이어 한화 큐셀 등 한국 기업 대 여섯 곳이 조지아 주에 자리를 잡고 있고요.

SK 이노베이션이 이곳 조지아주 커머스 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습니다.

공장 설립을 위해 부지에 첫 삽을 뜬 SK는 오는 2022년부터 20만대 가까운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양산해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예정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조지아주에 대한 한국 기업 진출이 급증하면서, 그야말로 조지아주가 한국 기업 대미 진출의 메카가 됐습니다.

[앵커]

이처럼 조지아주에 한국기업들이 많은 진출한 이유는 뭡니까?

[기자]

아무래도 조지아주의 기업 친화적인 환경이 기업들에게 매력적입니다.

부담해야 할 법인세가 낮고요.

고급 노동력을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에 고용할 수 있습니다..

[김준/SK 이노베이션 사장 : "양질의 인력을 고용하는 프로세스부터 사전적으로 교육을 시켜서 저희한테 채용까지 연결을 시켜주는 그럼 프로그램을 적극 진행하는 것이 상당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사실상 무상 임차에 가깝게 토지를 제공하고 도로나 전기 시설 등 인프라도 주정부가 구축합니다.

심지어 철도, 항만, 공항 등까지도 주정부가 나서서 마련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조지아주에서 생산해 다른 주나 해외로 수출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법인세도 매기지 않습니다.

[브라이언 캠프/조지아 주지사 : "다른 제조사나 부품 공급 업체들이 따라 들어오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기회가 생길 겁니다."]

조지아주는 미국 내에서 9번 째로 인구가 많고요.

미국 동남부에 위치해 미국 전체의 80%에 해당하는 시장을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고, 중남미 시장 진출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지아주 뿐만아니라 미국 각주에서 기업 유치를 위한 경쟁이 심하다면서요?

[기자]

네, 세계 어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일자리 창출이 연방정부나 주정부의 최대 목표입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제 2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 각 도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지난해 미국 내 50개 주에서 전략적으로 법인세·개인소득세 0% 정책을 펴는 텍사스 주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워싱턴, 유타, 버지니아, 조지아주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해외 기업 유치에 뛰어든 주정부들은 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자본투자를 하면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세금 감면 등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업 우호적 환경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을 꾀하는 미국의 주정부들 간의 경쟁이 전쟁터를 방불케할 정도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 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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