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클럽 ‘아레나’ 탈세혐의 실소유주·사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9.03.22 (06:09) 수정 2019.03.2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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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백억대 탈세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실소유주가 수백억 원 대의 탈세를 주도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까지 있다는 이윤데요.

경찰은 또, 국세청이 아레나 실소유주에 대한 고발을 왜 이제야 한 건지 세무조사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백억 원대 탈세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

국세청은 지난해 아레나의 전현직 사장 6명에 대해 탈세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실소유주가 40대 남성 강 모 씨라고 지목했습니다.

[A 씨/아레나 전 명의사장/음성변조 : "저는 (사장직) 명의만 빌려줬고, 월급만 받았으니까요. 제 앞으로 (국세청에서) 세금이 부과됐으니까, 세금만 (실소유주가) 해결해 주면 저는 아무 문제가 없죠."]

경찰은 강 씨에 대한 고발 요청에 대해 국세청이 두달 가까이 결정을 미루자 지난 8일엔 서울국세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당시 강 씨가 실소유주라는 객관적 증거를 확보할 수 없어 고발하지 않았다던 국세청은 그제(20일), 뒤늦게 강 씨를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고발 즉시 강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어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탈세 규모가 상당할뿐 아니라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도 있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이윱니다.

검찰은 강 씨와 함께 아레나 사장 임 모 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실소유주인 강 씨와 탈세를 주도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임 씨는 아레나는 자신 소유라는 등 진술이 엇갈려 수사 당국은 두 사람의 대질조사도 준비 중입니다.

한편 경찰은 국세청이 강 씨를 뒤늦게 고발하게 된 경위와 명의만 빌려준 전현직 사장 6명을 함께 고발한 이유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경찰은 강 씨 소유의 다른 유흥업소 14곳도 탈세 정황이 있는지 파악 중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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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클럽 ‘아레나’ 탈세혐의 실소유주·사장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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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3-22 06: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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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백억대 탈세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실소유주가 수백억 원 대의 탈세를 주도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까지 있다는 이윤데요.

경찰은 또, 국세청이 아레나 실소유주에 대한 고발을 왜 이제야 한 건지 세무조사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백억 원대 탈세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

국세청은 지난해 아레나의 전현직 사장 6명에 대해 탈세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실소유주가 40대 남성 강 모 씨라고 지목했습니다.

[A 씨/아레나 전 명의사장/음성변조 : "저는 (사장직) 명의만 빌려줬고, 월급만 받았으니까요. 제 앞으로 (국세청에서) 세금이 부과됐으니까, 세금만 (실소유주가) 해결해 주면 저는 아무 문제가 없죠."]

경찰은 강 씨에 대한 고발 요청에 대해 국세청이 두달 가까이 결정을 미루자 지난 8일엔 서울국세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당시 강 씨가 실소유주라는 객관적 증거를 확보할 수 없어 고발하지 않았다던 국세청은 그제(20일), 뒤늦게 강 씨를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고발 즉시 강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어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탈세 규모가 상당할뿐 아니라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도 있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이윱니다.

검찰은 강 씨와 함께 아레나 사장 임 모 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실소유주인 강 씨와 탈세를 주도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임 씨는 아레나는 자신 소유라는 등 진술이 엇갈려 수사 당국은 두 사람의 대질조사도 준비 중입니다.

한편 경찰은 국세청이 강 씨를 뒤늦게 고발하게 된 경위와 명의만 빌려준 전현직 사장 6명을 함께 고발한 이유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경찰은 강 씨 소유의 다른 유흥업소 14곳도 탈세 정황이 있는지 파악 중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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