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해운사 2곳 제재…‘대북 제재 위반’ 경고

입력 2019.03.22 (12:11) 수정 2019.03.2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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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재무부가 대북제재를 위반했다며 중국 해운사 두 곳을 제재했습니다.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는데 이들 중국 선박회사들이 도움을 줬기 때문이라고 미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제재한 선박회사는 달리안과 리아오닝 두곳 입니다.

달리안은 미국이 이미 제재대상으로 삼은 북한 무역회사 '백설'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제재대상에 올랐습니다.

백설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으로 철과 석탄을 이송하고 판매하다 제재대상이 된 바 있습니다.

리아오닝은 북한 운송업체를 이용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속임수를 써서 EU에 나가있는 북한 요원들이 북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미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국무부, 해안경비대와 함께 북한에 출입하는 선박들 가운데 북한 유조선과 환적하거나 북한산 석탄 수출에 개입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에 주의를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위해 제재는 계속될 것이며 특히 선박 회사들이 북한의 불법 거래를 숨기려 속임수를 쓰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북한의 제재 회피를 위한 환적 활동이 이뤄지는 지역을 표시한 지도까지 공개했습니다.

또 환적이 이뤄지기 전·후 해당 선박이 방문한 14곳의 항구를 표시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광양 여수항이 포함됐습니다.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대북제재에서 중국이 핵심이라면서 미국은 지금 중국과 큰 무역협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콕 집어 표현은 안했지만 대북제재와 미중무역협상도 연계될 수 있다는 말로 들립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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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 해운사 2곳 제재…‘대북 제재 위반’ 경고
    • 입력 2019-03-22 12:12:52
    • 수정2019-03-22 12:17:34
    뉴스 12
[앵커]

미국 재무부가 대북제재를 위반했다며 중국 해운사 두 곳을 제재했습니다.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는데 이들 중국 선박회사들이 도움을 줬기 때문이라고 미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제재한 선박회사는 달리안과 리아오닝 두곳 입니다.

달리안은 미국이 이미 제재대상으로 삼은 북한 무역회사 '백설'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제재대상에 올랐습니다.

백설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으로 철과 석탄을 이송하고 판매하다 제재대상이 된 바 있습니다.

리아오닝은 북한 운송업체를 이용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속임수를 써서 EU에 나가있는 북한 요원들이 북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미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국무부, 해안경비대와 함께 북한에 출입하는 선박들 가운데 북한 유조선과 환적하거나 북한산 석탄 수출에 개입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에 주의를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위해 제재는 계속될 것이며 특히 선박 회사들이 북한의 불법 거래를 숨기려 속임수를 쓰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북한의 제재 회피를 위한 환적 활동이 이뤄지는 지역을 표시한 지도까지 공개했습니다.

또 환적이 이뤄지기 전·후 해당 선박이 방문한 14곳의 항구를 표시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광양 여수항이 포함됐습니다.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대북제재에서 중국이 핵심이라면서 미국은 지금 중국과 큰 무역협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콕 집어 표현은 안했지만 대북제재와 미중무역협상도 연계될 수 있다는 말로 들립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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