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운동가 <정율성 오페라> 57년만에 복원

입력 2019.03.22 (21:55) 수정 2019.03.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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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제 강점기 관련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중국의 3대 음악가이자
항일운동가였던 정율성 작곡가가
직접 만든 오페라가
57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그의 작품이 광주를 시작으로
임시정부가 세워진 상해와
하얼빈에서도 울려퍼질 예정입니다.

지종익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 배우들의
오페라 공연 연습이 한창입니다.

합창과 오케스트라는
광주시립예술단이 맡았습니다.

[이펙트1]
아백 당신은 빨리가세요.
내가 지켜주겠소.

중국 소수민족인
백족의 설화를 바탕으로
남녀간 사랑 이야기를 다룬 망부운.

한국과 중국 배우들이
각각 배역을 맡아
한국어와 중국어 공연이
광주에서 차례대로 무대에 오릅니다.

중국의 군가와 동요 등을 작곡해
중국 3대 음악가의 반열에 오른
정율성 선생의 오페라로,

항일운동을 위해
형들을 따라 중국으로 간 뒤
고국을 떠올리며 쓴 곡입니다.

[인터뷰]
하얀색을 좋아하고 그 백족의 풍습이 (우리나라와) 거의 똑같습니다. 마음속의 조국을 그리면서 그 상황을 구구절절이 음악으로 표현해 냈던 작품이 바로 오페라 망부운입니다.

망부운이 세상에 발표된 건 1962년.
베이징 초연 후, 큰 반향이 있었지만
문화대혁명의 영향으로
빛을 보지 못했고,

60년 전의 악보를 어렵게 복원해
고향 광주에서 선보이게 된 겁니다.

[인터뷰]
악보를 펼쳐보니까 그 당시 손으로 쓴 악보들이 첫째는 서로 간에 다른 부분들이 너무 많았고요. 또 빠져있는 부분들도 있고 이걸 그대로 무대로 올리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부족한 부분들이 나타나서

반 세기 넘어 재탄생한
항일운동 작곡가 정율성의 오페라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올해
상하이와 하얼빈에서도 잇달아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KBS NEWS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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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일운동가 <정율성 오페라> 57년만에 복원
    • 입력 2019-03-22 21:55:36
    • 수정2019-03-23 00:10:15
    뉴스9(목포)
[앵커멘트] 일제 강점기 관련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중국의 3대 음악가이자 항일운동가였던 정율성 작곡가가 직접 만든 오페라가 57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그의 작품이 광주를 시작으로 임시정부가 세워진 상해와 하얼빈에서도 울려퍼질 예정입니다. 지종익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 배우들의 오페라 공연 연습이 한창입니다. 합창과 오케스트라는 광주시립예술단이 맡았습니다. [이펙트1] 아백 당신은 빨리가세요. 내가 지켜주겠소. 중국 소수민족인 백족의 설화를 바탕으로 남녀간 사랑 이야기를 다룬 망부운. 한국과 중국 배우들이 각각 배역을 맡아 한국어와 중국어 공연이 광주에서 차례대로 무대에 오릅니다. 중국의 군가와 동요 등을 작곡해 중국 3대 음악가의 반열에 오른 정율성 선생의 오페라로, 항일운동을 위해 형들을 따라 중국으로 간 뒤 고국을 떠올리며 쓴 곡입니다. [인터뷰] 하얀색을 좋아하고 그 백족의 풍습이 (우리나라와) 거의 똑같습니다. 마음속의 조국을 그리면서 그 상황을 구구절절이 음악으로 표현해 냈던 작품이 바로 오페라 망부운입니다. 망부운이 세상에 발표된 건 1962년. 베이징 초연 후, 큰 반향이 있었지만 문화대혁명의 영향으로 빛을 보지 못했고, 60년 전의 악보를 어렵게 복원해 고향 광주에서 선보이게 된 겁니다. [인터뷰] 악보를 펼쳐보니까 그 당시 손으로 쓴 악보들이 첫째는 서로 간에 다른 부분들이 너무 많았고요. 또 빠져있는 부분들도 있고 이걸 그대로 무대로 올리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부족한 부분들이 나타나서 반 세기 넘어 재탄생한 항일운동 작곡가 정율성의 오페라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올해 상하이와 하얼빈에서도 잇달아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KBS NEWS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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