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北 호응 기대”…한-아세안 김정은 초청도 협의

입력 2019.04.01 (21:06) 수정 2019.04.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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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일)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뚫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다음주 1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막힌 길은 뚫고 없는 길은 만들면서 가겠다, 라고 했습니다.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정상간 담판, 이른바 탑다운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보자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청와대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는 문제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끝난지 40여 일 만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대화의 동력을 빨리 되살리기 위한 한미 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런 노력에 북한도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합의 불발로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정상 간 담판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으니,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습니다.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북한을 견인할 만한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청와대는 여러 방안을 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한 한미 동맹 균열론에 대해 문 대통령은 강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고 비핵화 목표도 완전히 일치하는데, 공조의 틈을 벌리는 시도는 국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일이라는 겁니다.

청와대는 11월 부산에서 개최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는 문제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이 성사될 경우 김 위원장은 첫 다자외교 무대에 서게 됩니다.

그러나 관건은 역시 북미 대화 재개 여부인만큼 문 대통령은 남은 기간 동안 북미 접점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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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北 호응 기대”…한-아세안 김정은 초청도 협의
    • 입력 2019-04-01 21:08:43
    • 수정2019-04-01 21: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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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일)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뚫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다음주 1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막힌 길은 뚫고 없는 길은 만들면서 가겠다, 라고 했습니다.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정상간 담판, 이른바 탑다운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보자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청와대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는 문제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끝난지 40여 일 만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대화의 동력을 빨리 되살리기 위한 한미 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런 노력에 북한도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합의 불발로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정상 간 담판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으니,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습니다.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북한을 견인할 만한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청와대는 여러 방안을 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한 한미 동맹 균열론에 대해 문 대통령은 강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고 비핵화 목표도 완전히 일치하는데, 공조의 틈을 벌리는 시도는 국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일이라는 겁니다.

청와대는 11월 부산에서 개최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는 문제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이 성사될 경우 김 위원장은 첫 다자외교 무대에 서게 됩니다.

그러나 관건은 역시 북미 대화 재개 여부인만큼 문 대통령은 남은 기간 동안 북미 접점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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