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전 침몰…‘해경 72정’ 추정 선체 발견
입력 2019.04.02 (21:31)
수정 2019.04.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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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980 년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에서 작전 도중 17명의 대원과 함께 침몰한 해경 경비정 72 정을 찾는 작업이 39년만에 시작됐는데요.
29일만인 오늘(2일), 침몰 선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고성 수심 105미터 바닷속입니다.
폐그물에 덮혀 있는 녹슨 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포 거치대와 엔진 덮개 등 경비정 구조가 눈에 띕니다.
선체에 숫자 '72'는 확인되지 않지만, 길이 24미터, 폭 5미터.
해경 72정과 크기가 거의 같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무인잠수정을 통해 찾은 해경 72정 의심물체입니다.
[정섬규/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센터장 : "설계도 상의 모양하고 그대로 일치하고 있죠. 그거하고 그다음에 저희들이 뒤에 가림막이라고 하죠. 그리고 포 거치대...일반 선박에는 있을 수 없죠."]
해양경찰은 지난달 4일부터 천2 백 톤급 잠수지원함을 동원해 탐색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앞서 해경은 이 침몰 해역 인근에서 72정으로 보이는 의심물체 40여 개를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는 해양과학기술원의 이어도호가 추가 투입됐습니다.
그리고 수색 29일 만에 72정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아냈습니다.
[백학선/속초해양경찰서장 : "유력한 물체로 추정되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ROV(무인잠수정)가 중간에 유실된 부분이 있어서 추가 탐색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반대편 부분에."]
유족들은 추가 탐색이 아니라, 선체 인양과 유해 수습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조병주/72정 유족협의회 회장 : "90%가 맞다고 하면 인양을 할 계획을 세워야지. 다시 또 한 달 뒤에 ROV(무인잠수정)를 하고 이런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들 입장에서..."]
72정은 지난 1980년 1월 , 동해안 해상 경비를 하다 다른 경비함과 충돌해 침몰했습니다.
선체와 함께 침몰한 해경대원 17명은 유해 탐색이나 인양작업 없이 전원 순직 처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지난 1980 년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에서 작전 도중 17명의 대원과 함께 침몰한 해경 경비정 72 정을 찾는 작업이 39년만에 시작됐는데요.
29일만인 오늘(2일), 침몰 선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고성 수심 105미터 바닷속입니다.
폐그물에 덮혀 있는 녹슨 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포 거치대와 엔진 덮개 등 경비정 구조가 눈에 띕니다.
선체에 숫자 '72'는 확인되지 않지만, 길이 24미터, 폭 5미터.
해경 72정과 크기가 거의 같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무인잠수정을 통해 찾은 해경 72정 의심물체입니다.
[정섬규/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센터장 : "설계도 상의 모양하고 그대로 일치하고 있죠. 그거하고 그다음에 저희들이 뒤에 가림막이라고 하죠. 그리고 포 거치대...일반 선박에는 있을 수 없죠."]
해양경찰은 지난달 4일부터 천2 백 톤급 잠수지원함을 동원해 탐색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앞서 해경은 이 침몰 해역 인근에서 72정으로 보이는 의심물체 40여 개를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는 해양과학기술원의 이어도호가 추가 투입됐습니다.
그리고 수색 29일 만에 72정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아냈습니다.
[백학선/속초해양경찰서장 : "유력한 물체로 추정되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ROV(무인잠수정)가 중간에 유실된 부분이 있어서 추가 탐색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반대편 부분에."]
유족들은 추가 탐색이 아니라, 선체 인양과 유해 수습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조병주/72정 유족협의회 회장 : "90%가 맞다고 하면 인양을 할 계획을 세워야지. 다시 또 한 달 뒤에 ROV(무인잠수정)를 하고 이런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들 입장에서..."]
72정은 지난 1980년 1월 , 동해안 해상 경비를 하다 다른 경비함과 충돌해 침몰했습니다.
선체와 함께 침몰한 해경대원 17명은 유해 탐색이나 인양작업 없이 전원 순직 처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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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년 전 침몰…‘해경 72정’ 추정 선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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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02 21:35:44
- 수정2019-04-02 21:41:55
[앵커]
지난 1980 년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에서 작전 도중 17명의 대원과 함께 침몰한 해경 경비정 72 정을 찾는 작업이 39년만에 시작됐는데요.
29일만인 오늘(2일), 침몰 선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고성 수심 105미터 바닷속입니다.
폐그물에 덮혀 있는 녹슨 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포 거치대와 엔진 덮개 등 경비정 구조가 눈에 띕니다.
선체에 숫자 '72'는 확인되지 않지만, 길이 24미터, 폭 5미터.
해경 72정과 크기가 거의 같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무인잠수정을 통해 찾은 해경 72정 의심물체입니다.
[정섬규/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센터장 : "설계도 상의 모양하고 그대로 일치하고 있죠. 그거하고 그다음에 저희들이 뒤에 가림막이라고 하죠. 그리고 포 거치대...일반 선박에는 있을 수 없죠."]
해양경찰은 지난달 4일부터 천2 백 톤급 잠수지원함을 동원해 탐색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앞서 해경은 이 침몰 해역 인근에서 72정으로 보이는 의심물체 40여 개를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는 해양과학기술원의 이어도호가 추가 투입됐습니다.
그리고 수색 29일 만에 72정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아냈습니다.
[백학선/속초해양경찰서장 : "유력한 물체로 추정되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ROV(무인잠수정)가 중간에 유실된 부분이 있어서 추가 탐색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반대편 부분에."]
유족들은 추가 탐색이 아니라, 선체 인양과 유해 수습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조병주/72정 유족협의회 회장 : "90%가 맞다고 하면 인양을 할 계획을 세워야지. 다시 또 한 달 뒤에 ROV(무인잠수정)를 하고 이런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들 입장에서..."]
72정은 지난 1980년 1월 , 동해안 해상 경비를 하다 다른 경비함과 충돌해 침몰했습니다.
선체와 함께 침몰한 해경대원 17명은 유해 탐색이나 인양작업 없이 전원 순직 처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지난 1980 년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에서 작전 도중 17명의 대원과 함께 침몰한 해경 경비정 72 정을 찾는 작업이 39년만에 시작됐는데요.
29일만인 오늘(2일), 침몰 선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고성 수심 105미터 바닷속입니다.
폐그물에 덮혀 있는 녹슨 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포 거치대와 엔진 덮개 등 경비정 구조가 눈에 띕니다.
선체에 숫자 '72'는 확인되지 않지만, 길이 24미터, 폭 5미터.
해경 72정과 크기가 거의 같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무인잠수정을 통해 찾은 해경 72정 의심물체입니다.
[정섬규/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센터장 : "설계도 상의 모양하고 그대로 일치하고 있죠. 그거하고 그다음에 저희들이 뒤에 가림막이라고 하죠. 그리고 포 거치대...일반 선박에는 있을 수 없죠."]
해양경찰은 지난달 4일부터 천2 백 톤급 잠수지원함을 동원해 탐색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앞서 해경은 이 침몰 해역 인근에서 72정으로 보이는 의심물체 40여 개를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는 해양과학기술원의 이어도호가 추가 투입됐습니다.
그리고 수색 29일 만에 72정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아냈습니다.
[백학선/속초해양경찰서장 : "유력한 물체로 추정되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ROV(무인잠수정)가 중간에 유실된 부분이 있어서 추가 탐색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반대편 부분에."]
유족들은 추가 탐색이 아니라, 선체 인양과 유해 수습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조병주/72정 유족협의회 회장 : "90%가 맞다고 하면 인양을 할 계획을 세워야지. 다시 또 한 달 뒤에 ROV(무인잠수정)를 하고 이런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들 입장에서..."]
72정은 지난 1980년 1월 , 동해안 해상 경비를 하다 다른 경비함과 충돌해 침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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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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