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박영선 등 청문보고서 재요청…8일 임명할 듯

입력 2019.04.03 (06:06) 수정 2019.04.0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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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박영선, 김연철, 진영 등 3개 부처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7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다음 날인 8일 임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데요.

야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정국이 더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 후보자는 박영선 중기부, 김연철 통일부,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 셋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7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야당이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힌 박영선, 김연철, 두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임명 절차에 돌입한 셈입니다.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기간을 정해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그래도 국회가 응하지 않으면 임명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3명의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7일까지 받지 못하면 8일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정 공백을 줄이고, 9일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무회의와 10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는 일정 등을 고려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영선, 김연철 후보자 지명 철회, 여기에 조국 민정, 조현옥 인사수석 경질까지 요구해 온 야 3당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인사라인 교체, 그리고 두 명 후보자의 지명철회 없이는 앞으로 국회에서도 원만히 협조를 하기는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문 대통령이 이들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현 정부 들어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장관급 인사는 10명으로 늘게 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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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박영선 등 청문보고서 재요청…8일 임명할 듯
    • 입력 2019-04-03 06:07:22
    • 수정2019-04-03 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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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박영선, 김연철, 진영 등 3개 부처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7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다음 날인 8일 임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데요.

야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정국이 더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 후보자는 박영선 중기부, 김연철 통일부,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 셋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7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야당이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힌 박영선, 김연철, 두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임명 절차에 돌입한 셈입니다.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기간을 정해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그래도 국회가 응하지 않으면 임명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3명의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7일까지 받지 못하면 8일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정 공백을 줄이고, 9일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무회의와 10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는 일정 등을 고려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영선, 김연철 후보자 지명 철회, 여기에 조국 민정, 조현옥 인사수석 경질까지 요구해 온 야 3당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인사라인 교체, 그리고 두 명 후보자의 지명철회 없이는 앞으로 국회에서도 원만히 협조를 하기는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문 대통령이 이들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현 정부 들어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장관급 인사는 10명으로 늘게 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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