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둘레길’ 이달 말부터 일반에 단계적 개방

입력 2019.04.03 (21:17) 수정 2019.04.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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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분단으로 접근할 수 없던 땅, 비무장지대, DMZ가 이달 말부터 개방됩니다.

지난달 KBS가 보도해 드린 대로 정부가 'DMZ 평화둘레길' 조성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해안이 한눈에 보이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입니다.

철조망 바로 옆으로 해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고성 DMZ 평화둘레길 조성 현장입니다.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금강산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7.9km 구간입니다.

중부 코스는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를 지나 화살머리고지로, 서부 코스는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출발해 도라산을 거쳐, DMZ 내 대성동 마을까지 이어집니다.

[김현기/행정안전부 자치분권실장 : "장기적으로는 DMZ와 인근 접경지역을 따라 한반도를 동서로 횡단하는 세계적인 생태 평화체험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둘레길 개방은 단계적으로 이뤄집니다.

정부는 3개 지역 중 우선 DMZ 밖에 있는 고성 코스만 이달 말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파주와 철원 지역의 경우 DMZ 구간이 포함돼 관광객 안전 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공개되는 둘레길 모두 군사분계선 남쪽이라 북한과의 협의는 없었지만, 유엔사와는 긴밀히 공조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진형/국방부 정책기획관 : "장소를 선정하면서부터 현장 지역을 유엔사와 합동으로 점검을 수차례 했고요. 방탄복과 방탄헬멧을 준비하도록 하고 이걸 경호병력 차량에 휴대해서..."]

정부는 고성 둘레길에 대한 시범 운영 결과를 평가한 뒤 철원과 파주 코스의 운영 시기 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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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평화둘레길’ 이달 말부터 일반에 단계적 개방
    • 입력 2019-04-03 21:19:26
    • 수정2019-04-03 22:00:32
    뉴스 9
[앵커]

남북 분단으로 접근할 수 없던 땅, 비무장지대, DMZ가 이달 말부터 개방됩니다.

지난달 KBS가 보도해 드린 대로 정부가 'DMZ 평화둘레길' 조성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해안이 한눈에 보이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입니다.

철조망 바로 옆으로 해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고성 DMZ 평화둘레길 조성 현장입니다.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금강산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7.9km 구간입니다.

중부 코스는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를 지나 화살머리고지로, 서부 코스는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출발해 도라산을 거쳐, DMZ 내 대성동 마을까지 이어집니다.

[김현기/행정안전부 자치분권실장 : "장기적으로는 DMZ와 인근 접경지역을 따라 한반도를 동서로 횡단하는 세계적인 생태 평화체험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둘레길 개방은 단계적으로 이뤄집니다.

정부는 3개 지역 중 우선 DMZ 밖에 있는 고성 코스만 이달 말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파주와 철원 지역의 경우 DMZ 구간이 포함돼 관광객 안전 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공개되는 둘레길 모두 군사분계선 남쪽이라 북한과의 협의는 없었지만, 유엔사와는 긴밀히 공조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진형/국방부 정책기획관 : "장소를 선정하면서부터 현장 지역을 유엔사와 합동으로 점검을 수차례 했고요. 방탄복과 방탄헬멧을 준비하도록 하고 이걸 경호병력 차량에 휴대해서..."]

정부는 고성 둘레길에 대한 시범 운영 결과를 평가한 뒤 철원과 파주 코스의 운영 시기 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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