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떡잎부터 남달랐다?”…‘도전! 골든벨’ 출신 스타들

입력 2019.04.04 (08:30) 수정 2019.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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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저녁, 골든벨을 울릴 최후의 1인을 가리기 위해 100명의 고등학생이 도전하는 장수 퀴즈 프로그램이죠.

바로 ‘도전! 골든벨’인데요.

스타들 중에도 고등학교 시절 ‘도전! 골든벨’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꾸밈없이 풋풋한 학창시절엔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지, 함께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흠잡을 곳 없는 외모로 ’얼굴 천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씨!

2016년 초 ‘도전! 골든벨’ 출연 당시 본명 ‘이동민’ 대신 예명을 칠판에 적으며 연예계 데뷔가 임박했음을 알렸는데요.

[박태원 : "‘차은우’는 누구인가요?"]

[차은우 : "2016년에 제가 ‘아스트로’라는 팀에서 제가 ‘차은우’라는 이름으로 데뷔하는 예명입니다."]

특히나 차은우 씨가 나온 고등학교는 스타 등용문으로 꼽히는 학교였던 터라 재학생이던 걸 그룹 트와이스 멤버들과 졸업생 블락비의 피오도 얼굴을 비춰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또 다른 스타가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입시 비리 등을 소재로 했던 한 드라마에서 가짜 하버드생으로 얼굴을 알린 박유나 씬데요.

[박유나 : "고등학교 때 ‘도전! 골든벨’을 (나갔는데) 제가 딱 차은우 옆자리였어요. 그런데 제가 모두 편집됐었거든요. 제 분량만."]

분명히 차은우 씨 옆에 앉아 있었지만, 어느새 사라져버린 옆자리!

잠깐의 출연이었지만 이 순간이 굴욕으로 남았다고 하는데요.

[박유나 : "드라마를 찍었는데 그게 이슈가 되면서 ‘도전! 골든벨’을 누가 캡쳐를 해서 그걸 같이 옆자리 앉아있는 걸 올리신 거예요. 저는 그 전날에 라면을 먹고 자서 얼굴이 퉁퉁 부어있었는데, 차은우만 되게 잘생기게 나와서 사람들이 “차은우가 더 예쁘다.”"]

에이~ 붓긴요!

유나 씨도 예쁘기만 한걸요.

그리고 ‘도전! 골든벨’에 출연에 전설의 영상을 남긴 스타도 있습니다.

또렷한 눈망울과 오뚝한 콧날, 누군지 아시겠죠?

첫사랑의 아이콘 한가인 씨인데요.

지금으로부터 19년 전인 2000년!

학창 시절, 전교 5등 안에 들 정도로 성적이 좋았던 한가인 씨는 총 50개의 문제 중 34번째에서 아쉽게 탈락했는데요.

미모와 지성을 겸비했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죠?

다음으로 소개할 스타는 ‘도전! 골든벨’ 출연이 아픈 기억이라는데요.

배우 류수영 씨와 결혼 후 한 아이의 엄마가 된 박하선 씨.

2005년에 방송된 화면을 보면 당돌한 발언이 눈길을 끕니다.

[김홍성 : "오늘 하선이 친구는 골든벨 와서 직접 보니까 TV에서 볼 때랑 좀 뭐가 다른 것 같아요?"]

[박하선 : "다 좋은데요, 아까부터 김보민 아나운서 언니가 자꾸 눈에 거슬리는데요."]

[김홍성 : "뭐가 그렇게 눈에 거슬려요?"]

[박하선 : "자꾸 예쁜 척을 하셔서."]

[김보민 : "예쁜 척을 하는 게 아니고요, 원래 예뻐요."]

진행자인 김보민 아나운서에게 과감하게 미모 도전장을 내밀고 표정 연기로 대결을 펼쳤는데요.

하지만 출연 후폭풍이 거셌다고 합니다.

[박하선 : "친구들이 버스 타면 욕하고 그랬죠. 모르는 친구들이. 그래서 학교 다니기 힘들었어요. 방송의 폐해죠."]

재미를 위한 설정이었지만, 실감 나는 박하선 씨의 연기 덕분에 시청자들이 실제 성격으로 착각했던 거라네요.

사랑스러운 매력의 소유자, 배우 정소민 씨도 이 프로그램 통해 시청자들에게 첫 눈도장을 찍었는데요.

고등학교 시절 한국무용을 전공했던 정소민 씨.

[김현욱 : "‘기악천무’? 이게 뭐예요?"]

[정소민 : "한국무용 작품 이름(이에요). 작품을 받아서 연습을 계속하는 중이에요."]

[김현욱 : "그럼 앞으로 대학도 무용과로? 부모님은 좋아하세요?"]

[정소민 : "아빠가 아직 마음을 많이 못 열었어요. 그래서 이 기회로 아빠한테 꼭 보여주고 싶어서요."]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했다고 하니 이날의 춤으로 아버지의 마음이 조금은 움직였던 거겠죠?

그런가 하면, 누군가의 마음이 아닌 상품을 받기 위해 끼를 발산한 분도 있습니다.

개구쟁이 같은 외모의 이 남학생 개명 전 ‘윤동구’라는 이름을 가졌던 윤시윤 씬데요.

[김홍성 : "근데 목소리가 참 매력적입니다."]

[윤시윤 : "하하하. 자주 듣습니다. 근데 형도 만만치 않게 멋있네요."]

MP3 플레이어를 선물로 준다는 말에 퀴즈 도전자로 출전하게 되었다는데요.

[윤시윤 : "사실은 이 고등학교에 중국어 특기생으로 왔습니다."]

[김홍성 : "중국어 특기생으로? 제가 ‘문제가 남느냐’ 먼저 외칠게요, 그러면. 좋습니다. 문제가 남느냐!"]

[윤시윤 : "내가 남느냐!"]

[김홍성 : "도전!"]

[윤시윤 : "골든벨!"]

알고 보니, 조금이라도 튀고 싶어 중국어를 잘한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

그동안 예능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가 학창시절부터 넘쳤던 끼 덕분인가 보네요.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도전! 골든벨’의 구호인데요.

비록 최종 승자가 되진 못했지만 지금은 스타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했으니 그때의 탈락이 마냥 아쉽진 않을 것 같은데요.

또 다른 스타 탄생을 기대하면서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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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떡잎부터 남달랐다?”…‘도전! 골든벨’ 출신 스타들
    • 입력 2019-04-04 08:33:08
    • 수정2019-04-04 09:00:58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저녁, 골든벨을 울릴 최후의 1인을 가리기 위해 100명의 고등학생이 도전하는 장수 퀴즈 프로그램이죠.

바로 ‘도전! 골든벨’인데요.

스타들 중에도 고등학교 시절 ‘도전! 골든벨’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꾸밈없이 풋풋한 학창시절엔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지, 함께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흠잡을 곳 없는 외모로 ’얼굴 천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씨!

2016년 초 ‘도전! 골든벨’ 출연 당시 본명 ‘이동민’ 대신 예명을 칠판에 적으며 연예계 데뷔가 임박했음을 알렸는데요.

[박태원 : "‘차은우’는 누구인가요?"]

[차은우 : "2016년에 제가 ‘아스트로’라는 팀에서 제가 ‘차은우’라는 이름으로 데뷔하는 예명입니다."]

특히나 차은우 씨가 나온 고등학교는 스타 등용문으로 꼽히는 학교였던 터라 재학생이던 걸 그룹 트와이스 멤버들과 졸업생 블락비의 피오도 얼굴을 비춰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또 다른 스타가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입시 비리 등을 소재로 했던 한 드라마에서 가짜 하버드생으로 얼굴을 알린 박유나 씬데요.

[박유나 : "고등학교 때 ‘도전! 골든벨’을 (나갔는데) 제가 딱 차은우 옆자리였어요. 그런데 제가 모두 편집됐었거든요. 제 분량만."]

분명히 차은우 씨 옆에 앉아 있었지만, 어느새 사라져버린 옆자리!

잠깐의 출연이었지만 이 순간이 굴욕으로 남았다고 하는데요.

[박유나 : "드라마를 찍었는데 그게 이슈가 되면서 ‘도전! 골든벨’을 누가 캡쳐를 해서 그걸 같이 옆자리 앉아있는 걸 올리신 거예요. 저는 그 전날에 라면을 먹고 자서 얼굴이 퉁퉁 부어있었는데, 차은우만 되게 잘생기게 나와서 사람들이 “차은우가 더 예쁘다.”"]

에이~ 붓긴요!

유나 씨도 예쁘기만 한걸요.

그리고 ‘도전! 골든벨’에 출연에 전설의 영상을 남긴 스타도 있습니다.

또렷한 눈망울과 오뚝한 콧날, 누군지 아시겠죠?

첫사랑의 아이콘 한가인 씨인데요.

지금으로부터 19년 전인 2000년!

학창 시절, 전교 5등 안에 들 정도로 성적이 좋았던 한가인 씨는 총 50개의 문제 중 34번째에서 아쉽게 탈락했는데요.

미모와 지성을 겸비했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죠?

다음으로 소개할 스타는 ‘도전! 골든벨’ 출연이 아픈 기억이라는데요.

배우 류수영 씨와 결혼 후 한 아이의 엄마가 된 박하선 씨.

2005년에 방송된 화면을 보면 당돌한 발언이 눈길을 끕니다.

[김홍성 : "오늘 하선이 친구는 골든벨 와서 직접 보니까 TV에서 볼 때랑 좀 뭐가 다른 것 같아요?"]

[박하선 : "다 좋은데요, 아까부터 김보민 아나운서 언니가 자꾸 눈에 거슬리는데요."]

[김홍성 : "뭐가 그렇게 눈에 거슬려요?"]

[박하선 : "자꾸 예쁜 척을 하셔서."]

[김보민 : "예쁜 척을 하는 게 아니고요, 원래 예뻐요."]

진행자인 김보민 아나운서에게 과감하게 미모 도전장을 내밀고 표정 연기로 대결을 펼쳤는데요.

하지만 출연 후폭풍이 거셌다고 합니다.

[박하선 : "친구들이 버스 타면 욕하고 그랬죠. 모르는 친구들이. 그래서 학교 다니기 힘들었어요. 방송의 폐해죠."]

재미를 위한 설정이었지만, 실감 나는 박하선 씨의 연기 덕분에 시청자들이 실제 성격으로 착각했던 거라네요.

사랑스러운 매력의 소유자, 배우 정소민 씨도 이 프로그램 통해 시청자들에게 첫 눈도장을 찍었는데요.

고등학교 시절 한국무용을 전공했던 정소민 씨.

[김현욱 : "‘기악천무’? 이게 뭐예요?"]

[정소민 : "한국무용 작품 이름(이에요). 작품을 받아서 연습을 계속하는 중이에요."]

[김현욱 : "그럼 앞으로 대학도 무용과로? 부모님은 좋아하세요?"]

[정소민 : "아빠가 아직 마음을 많이 못 열었어요. 그래서 이 기회로 아빠한테 꼭 보여주고 싶어서요."]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했다고 하니 이날의 춤으로 아버지의 마음이 조금은 움직였던 거겠죠?

그런가 하면, 누군가의 마음이 아닌 상품을 받기 위해 끼를 발산한 분도 있습니다.

개구쟁이 같은 외모의 이 남학생 개명 전 ‘윤동구’라는 이름을 가졌던 윤시윤 씬데요.

[김홍성 : "근데 목소리가 참 매력적입니다."]

[윤시윤 : "하하하. 자주 듣습니다. 근데 형도 만만치 않게 멋있네요."]

MP3 플레이어를 선물로 준다는 말에 퀴즈 도전자로 출전하게 되었다는데요.

[윤시윤 : "사실은 이 고등학교에 중국어 특기생으로 왔습니다."]

[김홍성 : "중국어 특기생으로? 제가 ‘문제가 남느냐’ 먼저 외칠게요, 그러면. 좋습니다. 문제가 남느냐!"]

[윤시윤 : "내가 남느냐!"]

[김홍성 : "도전!"]

[윤시윤 : "골든벨!"]

알고 보니, 조금이라도 튀고 싶어 중국어를 잘한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

그동안 예능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가 학창시절부터 넘쳤던 끼 덕분인가 보네요.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도전! 골든벨’의 구호인데요.

비록 최종 승자가 되진 못했지만 지금은 스타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했으니 그때의 탈락이 마냥 아쉽진 않을 것 같은데요.

또 다른 스타 탄생을 기대하면서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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