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찍혀야 산다…포토존·이색 간판·자판기 문까지!

입력 2019.04.04 (08:43) 수정 2019.04.04 (10: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본인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아 SNS에 공유하는 분들 많으시죠.

소위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건데요.

김기흥 기자, 이런 문화가 외식의 트렌드가 됐다고요?

[기자]

두 분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사진 자주 찍으세요?

[앵커]

먹기 바빠서.

다른 사람들이 찍으려고 하는데 제가 손을 대서 무안한 적이...

[기자]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 가지만 저도 굳이 그렇게 하지 않는데요.

하지만 요즘 대세는 찍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 음식의 모양과 색깔이 예뻐야 하고 무엇보다 사진으로 찍었을 때 예쁘게 나와야 하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인테리어나 조명, 플레이팅에 신경을 쓰거나 이색 출입문과 간판으로 시선을 고정시키는 곳들이 뜨고 있는데 찍혀야 산다는 요즘,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하루 24시간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자신의 일상을 사진으로 공유하는 분들 많죠.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바로 음식 사진입니다.

예쁜 인테리어나 플레이팅이 잘 된 요리 등 눈길 끄는 요소를 보고 찾아가거나 또 직접 찍고 올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장준혁/서울시 동작구 : “요즘 SNS 보고 음식점 많이 찾아가죠.”]

[임나균/서울시 강남구 : “특이하거나 예쁜 카페들 사진 찍어서 직접 올리기도 해요.”]

화려한 조명과 플레이팅으로 SNS에서 인기를 끄는 곳을 찾아가 봤는데요.

파란 불빛이 인상적인 한 음식점입니다.

[조남욱/음식점 관계자 : “도심 속에서 즐기는 제주도의 밤하늘이라는 콘셉트로 매장 내부 조명을 제주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처럼 장식해 바쁜 직장인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봤고요.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꺼내 듭니다.

그냥 먹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

참치, 광어, 전복 등 신선한 해산물이 예쁘게 담겨 있는데, 접시 모양이 특이하죠?

평범할 수 있는 모둠 회를 제주도 모양의 접시에 담아 특별함 더했습니다.

[이예은/서울시 서대문구 : “SNS에서 보니까 이 식당의 플레이팅이 특이하고 예쁘더라고요. 저도 직접 먹어보고 사진 찍으려고 왔어요.”]

이번엔 냄비에 하얀색 덩어리가 담겨 나옵니다.

재빨리 휴대전화 카메라를 동영상으로 전환하는데요.

소고기 전골에 솜사탕을 올린 음식으로 끓기 시작하자 사르륵 녹아내리는 게 참 재밌죠?

눈을 즐겁게 하는 솜사탕 하나로 SNS 인기 게시물이 됐습니다.

야외엔 밤을 수놓는 별 조명과 초승달이 밝게 빛나는데요.

인생 사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까지 마련했습니다.

[조남욱/음식점 관계자 :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명과 조형물을 마련한 건데요. 각자 멋지고 예쁘게 사진을 찍고 SNS를 통해 많은 공유가 되면서 트렌디한 젊은 층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엔 SNS에서 인기 있는 또 다른 곳으로 가봅니다.

평범해 보이는 벽면에 분홍색 자판기 하나가 눈에 띕니다.

그런데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예쁘긴 한데 정체가 뭘까요?

[변희재/경기도 용인시 : “언뜻 보면 자판기인데 이걸 통해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이때, 갑자기 자판기 문이 열리는데요.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름 아닌 카페입니다.

자판기에 전시된 음식, 실제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인데요.

문이자 간판을 독특하게 꾸민 아이디어는 젊은 여성층의 취향을 저격해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평범한 카페에 특별한 문 하나로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은 겁니다.

[류민지/서울시 용산구 : “SNS 보고 왔는데 아주 예쁜 것 같고 사진 찍기도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또 와 보고 싶습니다.”]

이색 간판으로 승부하는 가게 또 있습니다.

직사각형의 흰 배경에 정자로 쓰인 글씨 그리고 대중목욕탕 기호가 눈에 띄죠.

단순하지만 독특한 간판은 복고 열풍을 타고, SNS에서 유명해지며 사람들의 발길을 이어지게 하고 있는데요.

[김기영/파스타 전문점 관계자 : “가게를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던 차에 목욕탕 마크를 보고 파스타가 그릇에 올라가는 것을 연상하면서 간판을 꾸미게 됐는데요. SNS를 통해 유명해지고 재밌게 느껴주시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1%의 특별함을 더한 이색 간판은 SNS를 타고 인기가 더해지며 새로운 마케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다영/경기도 수원시 : “특이하고 가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서 오게 됐는데요. 사진도 찍기 좋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이번엔 색다른 공연이 더해져 사진 소문이 난 곳으로 가봅니다.

강렬한 음악에 몸을 맡긴 탱고 무대가 한창인 이곳.

바로 옆에선 커피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하는데요.

커피와 탱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카페입니다.

[정은기/탱고 카페 관계자 : “제 오랜 취미 생활인 탱고를 커피와 어떻게 하면 접목할 수 있을까 생각해서 만들어낸 공간이고요. 방문해주신 많은 분들이 (SNS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주시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커피와 탱고를 한꺼번에 즐기려고 방문해주고 계십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춤사위에 절로 셔터를 누르게 되는데요.

커피를 마시며 탱고를 감상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 배울 수도 있다는 점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인기 만점의 공간이 됐습니다.

[양윤희/경기도 용인시 : “SNS를 보고 왔는데 사람들이랑 교류도 하고 재밌게 춤도 추니까 행복하고 좋았어요.”]

찍혀야 사는 요즘!

변화하는 외식 업계에 어떤 볼거리가 더해질지 궁금해집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똑! 기자 꿀! 정보] 찍혀야 산다…포토존·이색 간판·자판기 문까지!
    • 입력 2019-04-04 08:44:40
    • 수정2019-04-04 10:36:53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본인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아 SNS에 공유하는 분들 많으시죠.

소위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건데요.

김기흥 기자, 이런 문화가 외식의 트렌드가 됐다고요?

[기자]

두 분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사진 자주 찍으세요?

[앵커]

먹기 바빠서.

다른 사람들이 찍으려고 하는데 제가 손을 대서 무안한 적이...

[기자]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 가지만 저도 굳이 그렇게 하지 않는데요.

하지만 요즘 대세는 찍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 음식의 모양과 색깔이 예뻐야 하고 무엇보다 사진으로 찍었을 때 예쁘게 나와야 하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인테리어나 조명, 플레이팅에 신경을 쓰거나 이색 출입문과 간판으로 시선을 고정시키는 곳들이 뜨고 있는데 찍혀야 산다는 요즘,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하루 24시간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자신의 일상을 사진으로 공유하는 분들 많죠.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바로 음식 사진입니다.

예쁜 인테리어나 플레이팅이 잘 된 요리 등 눈길 끄는 요소를 보고 찾아가거나 또 직접 찍고 올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장준혁/서울시 동작구 : “요즘 SNS 보고 음식점 많이 찾아가죠.”]

[임나균/서울시 강남구 : “특이하거나 예쁜 카페들 사진 찍어서 직접 올리기도 해요.”]

화려한 조명과 플레이팅으로 SNS에서 인기를 끄는 곳을 찾아가 봤는데요.

파란 불빛이 인상적인 한 음식점입니다.

[조남욱/음식점 관계자 : “도심 속에서 즐기는 제주도의 밤하늘이라는 콘셉트로 매장 내부 조명을 제주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처럼 장식해 바쁜 직장인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봤고요.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꺼내 듭니다.

그냥 먹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

참치, 광어, 전복 등 신선한 해산물이 예쁘게 담겨 있는데, 접시 모양이 특이하죠?

평범할 수 있는 모둠 회를 제주도 모양의 접시에 담아 특별함 더했습니다.

[이예은/서울시 서대문구 : “SNS에서 보니까 이 식당의 플레이팅이 특이하고 예쁘더라고요. 저도 직접 먹어보고 사진 찍으려고 왔어요.”]

이번엔 냄비에 하얀색 덩어리가 담겨 나옵니다.

재빨리 휴대전화 카메라를 동영상으로 전환하는데요.

소고기 전골에 솜사탕을 올린 음식으로 끓기 시작하자 사르륵 녹아내리는 게 참 재밌죠?

눈을 즐겁게 하는 솜사탕 하나로 SNS 인기 게시물이 됐습니다.

야외엔 밤을 수놓는 별 조명과 초승달이 밝게 빛나는데요.

인생 사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까지 마련했습니다.

[조남욱/음식점 관계자 :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명과 조형물을 마련한 건데요. 각자 멋지고 예쁘게 사진을 찍고 SNS를 통해 많은 공유가 되면서 트렌디한 젊은 층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엔 SNS에서 인기 있는 또 다른 곳으로 가봅니다.

평범해 보이는 벽면에 분홍색 자판기 하나가 눈에 띕니다.

그런데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예쁘긴 한데 정체가 뭘까요?

[변희재/경기도 용인시 : “언뜻 보면 자판기인데 이걸 통해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이때, 갑자기 자판기 문이 열리는데요.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름 아닌 카페입니다.

자판기에 전시된 음식, 실제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인데요.

문이자 간판을 독특하게 꾸민 아이디어는 젊은 여성층의 취향을 저격해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평범한 카페에 특별한 문 하나로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은 겁니다.

[류민지/서울시 용산구 : “SNS 보고 왔는데 아주 예쁜 것 같고 사진 찍기도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또 와 보고 싶습니다.”]

이색 간판으로 승부하는 가게 또 있습니다.

직사각형의 흰 배경에 정자로 쓰인 글씨 그리고 대중목욕탕 기호가 눈에 띄죠.

단순하지만 독특한 간판은 복고 열풍을 타고, SNS에서 유명해지며 사람들의 발길을 이어지게 하고 있는데요.

[김기영/파스타 전문점 관계자 : “가게를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던 차에 목욕탕 마크를 보고 파스타가 그릇에 올라가는 것을 연상하면서 간판을 꾸미게 됐는데요. SNS를 통해 유명해지고 재밌게 느껴주시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1%의 특별함을 더한 이색 간판은 SNS를 타고 인기가 더해지며 새로운 마케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다영/경기도 수원시 : “특이하고 가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서 오게 됐는데요. 사진도 찍기 좋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이번엔 색다른 공연이 더해져 사진 소문이 난 곳으로 가봅니다.

강렬한 음악에 몸을 맡긴 탱고 무대가 한창인 이곳.

바로 옆에선 커피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하는데요.

커피와 탱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카페입니다.

[정은기/탱고 카페 관계자 : “제 오랜 취미 생활인 탱고를 커피와 어떻게 하면 접목할 수 있을까 생각해서 만들어낸 공간이고요. 방문해주신 많은 분들이 (SNS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주시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커피와 탱고를 한꺼번에 즐기려고 방문해주고 계십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춤사위에 절로 셔터를 누르게 되는데요.

커피를 마시며 탱고를 감상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 배울 수도 있다는 점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인기 만점의 공간이 됐습니다.

[양윤희/경기도 용인시 : “SNS를 보고 왔는데 사람들이랑 교류도 하고 재밌게 춤도 추니까 행복하고 좋았어요.”]

찍혀야 사는 요즘!

변화하는 외식 업계에 어떤 볼거리가 더해질지 궁금해집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