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서비스 ‘기습 개통’…‘세계 최초’ 경쟁 첩보전

입력 2019.04.04 (21:25) 수정 2019.04.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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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어젯(3일)밤 기습적으로 5G 모바일 통신을 상용화했습니다.

경쟁자인 미국 통신사가 5G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소식에 정부가 예정보다 이틀 앞서 긴급 결정을 내렸습니다.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기위해서 벌어진 경쟁입니다.

홍화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

["1호 개통 축하드립니다."]

영업도 끝난 밤 11시, 난데없는 5G 서비스 개통행사가 열립니다.

[김민영/5G 모바일 통신 1호 가입자 : "세계 최초 첫 고객이어서 정말 기분이 좋고…"]

원래 5G 개통 예정은 내일(5일), 이틀이나 앞당기기로 긴급히 결정된 겁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 : "전산 작업도 해야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부산하게 동시에 막 다 움직였죠."]

어제(3일) 오후, 삼성전자 측에 첩보가 입수됩니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이 5G 상용화를 일주일 앞당긴다는 겁니다.

오후 5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보고되고 곧바로 이통 3사와 긴급 협의가 진행됩니다.

조기 개통이 결정되면서 밤 11시, 세계 최초 5G 서비스가 시작된 겁니다.

[박태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 : "이게 세계 1위 다툼이 많으니까, 준비가 돼있으니까 빨리할 수 있도록…"]

바로 두 시간 뒤, 버라이즌도 5G 상용화를 발표합니다.

[한스 베스트버그/버라이즌 CEO : "5G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돼 기쁩니다."]

외신들은 "한국이 최초다, 미국이 최초다", 제각각의 해석을 쏟아냅니다.

세계 최초 5G 타이틀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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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서비스 ‘기습 개통’…‘세계 최초’ 경쟁 첩보전
    • 입력 2019-04-04 21:26:46
    • 수정2019-04-04 21:57:26
    뉴스 9
[앵커]

우리나라가 어젯(3일)밤 기습적으로 5G 모바일 통신을 상용화했습니다.

경쟁자인 미국 통신사가 5G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소식에 정부가 예정보다 이틀 앞서 긴급 결정을 내렸습니다.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기위해서 벌어진 경쟁입니다.

홍화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

["1호 개통 축하드립니다."]

영업도 끝난 밤 11시, 난데없는 5G 서비스 개통행사가 열립니다.

[김민영/5G 모바일 통신 1호 가입자 : "세계 최초 첫 고객이어서 정말 기분이 좋고…"]

원래 5G 개통 예정은 내일(5일), 이틀이나 앞당기기로 긴급히 결정된 겁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 : "전산 작업도 해야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부산하게 동시에 막 다 움직였죠."]

어제(3일) 오후, 삼성전자 측에 첩보가 입수됩니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이 5G 상용화를 일주일 앞당긴다는 겁니다.

오후 5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보고되고 곧바로 이통 3사와 긴급 협의가 진행됩니다.

조기 개통이 결정되면서 밤 11시, 세계 최초 5G 서비스가 시작된 겁니다.

[박태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 : "이게 세계 1위 다툼이 많으니까, 준비가 돼있으니까 빨리할 수 있도록…"]

바로 두 시간 뒤, 버라이즌도 5G 상용화를 발표합니다.

[한스 베스트버그/버라이즌 CEO : "5G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돼 기쁩니다."]

외신들은 "한국이 최초다, 미국이 최초다", 제각각의 해석을 쏟아냅니다.

세계 최초 5G 타이틀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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