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 대부분 진화…산불 재발 대비 ‘뒷불’ 감시 체제로

입력 2019.04.05 (21:05) 수정 2019.04.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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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단 큰 불은 잡아서 위기는 넘긴 상태라고 말씀드렸죠?

이제 진화작업이 어려운 밤이 또 찾아왔는데요, 진화작업이 어느 정도까지 됐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속초, 고성 지역으로 ​가봅니다.

임서영 기자, ​지금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이곳 고성 산불 현장은 현재 산불 진화가 끝난 상태입니다.

오늘(5일) 낮 동안 주불과 잔불 진화를 모두 마치고, 지금은 산불 재발에 대비한 뒷불 감시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이 되면서 산불 현장에 다시 바람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어,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도 병력 4천2백여 명을 밤새 대기하도록 했습니다.

오늘(5일) 고성 산불 현장에선 이른 아침부터 산림과 소방, 군 헬기 등 50여 대가 집중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이번 산불은 어제(4일) 저녁 7시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했는데요.

발생 당시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초기 진화에는 실패했었습니다.

[앵커]

피해가 상당할 것 같은데 피해 구체적 피해 규모는 나왔나요?

[기자]

날이 밝으면서 산불 피해 규모가 드러났습니다.

지난 밤새 계속된 불로, 고성과 속초 곳곳에서 주택 등 건물 130여 채가 소실됐고, 산림 250만 제곱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주택 등이 불에 타면서 현재까지 이재민 380여 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피해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산불이 강풍으로 타고 민가로 번지면서, 곳곳에서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산불 발화지인 고성군 원암리를 시작으로 산불이 이동하는 동쪽을 따라 대피 지역이 확대됐습니다.

급기야 해안마을 주민에게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한때는 속초와 고성에 10여 곳 대피소가 마련돼, 3천5백여 명이 대피했었지만, 현재는 240명 정도 남아있습니다.

또, 고성군에는 천진초등학교와 아야진초등학교에 이재민을 위한 임시 거주시설이 마련됐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등은 이재민들에 거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구호정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고성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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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고성 대부분 진화…산불 재발 대비 ‘뒷불’ 감시 체제로
    • 입력 2019-04-05 21:08:20
    • 수정2019-04-07 11: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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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단 큰 불은 잡아서 위기는 넘긴 상태라고 말씀드렸죠? 이제 진화작업이 어려운 밤이 또 찾아왔는데요, 진화작업이 어느 정도까지 됐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속초, 고성 지역으로 ​가봅니다. 임서영 기자, ​지금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이곳 고성 산불 현장은 현재 산불 진화가 끝난 상태입니다. 오늘(5일) 낮 동안 주불과 잔불 진화를 모두 마치고, 지금은 산불 재발에 대비한 뒷불 감시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이 되면서 산불 현장에 다시 바람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어,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도 병력 4천2백여 명을 밤새 대기하도록 했습니다. 오늘(5일) 고성 산불 현장에선 이른 아침부터 산림과 소방, 군 헬기 등 50여 대가 집중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이번 산불은 어제(4일) 저녁 7시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했는데요. 발생 당시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초기 진화에는 실패했었습니다. [앵커] 피해가 상당할 것 같은데 피해 구체적 피해 규모는 나왔나요? [기자] 날이 밝으면서 산불 피해 규모가 드러났습니다. 지난 밤새 계속된 불로, 고성과 속초 곳곳에서 주택 등 건물 130여 채가 소실됐고, 산림 250만 제곱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주택 등이 불에 타면서 현재까지 이재민 380여 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피해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산불이 강풍으로 타고 민가로 번지면서, 곳곳에서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산불 발화지인 고성군 원암리를 시작으로 산불이 이동하는 동쪽을 따라 대피 지역이 확대됐습니다. 급기야 해안마을 주민에게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한때는 속초와 고성에 10여 곳 대피소가 마련돼, 3천5백여 명이 대피했었지만, 현재는 240명 정도 남아있습니다. 또, 고성군에는 천진초등학교와 아야진초등학교에 이재민을 위한 임시 거주시설이 마련됐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등은 이재민들에 거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구호정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고성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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