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일반 개통 첫날…이통사 ‘5G 속도급’ 경쟁 과열

입력 2019.04.05 (22:08) 수정 2019.04.06 (19: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5일)부터 5G 모바일 통신 개통이 시작됐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가입자가 몰린 가운데 이동통신사간 경쟁도 과열된 양상인데요.

단통법도 위반해가며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리는가 하면, 불법 보조금도 판치고 있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봇팔이 현란하게 움직이더니 휴대폰을 전달합니다.

["1호 가입 개통을 축하 드립니다."]

오늘(5일)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5G 단말기 개통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오원창/성남시 분당구 : "세상에서 제일 빠르게 유튜브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이 들고 있습니다. 영상 통화 같은 서비스를 좀 더 원활하게 즐길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에는 오전부터 고객들이 몰렸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첫날 5G 가입자가 각각 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통사들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공시지원금 액수를 두고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가 다른 곳 보다 최대 지원금이 2배 정도 많은 47만원을 꺼내자 불과 몇 시간 만에 SKT는 지원금을 최대 54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공시 내용을 최소 7일 이상 변경하지 않아야 한다는 단통법도 위반한 겁니다.

인터넷에서는 불법 보조금까지 판치고 있습니다.

공시지원금 50만 원에 불법 보조금이 최대 60만 원 추가로 뿌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50만 원짜리 갤럭시 S10 5G를 5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사는 겁니다.

[판매점주/음성변조 : "오늘 첫날인데 공시지원금 별도로 50만 원에서 60만 원 정책이 내려왔거든요. 이거는 물론 불법이고..."]

5G 속도만큼이나 불법과 과당 경쟁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G 일반 개통 첫날…이통사 ‘5G 속도급’ 경쟁 과열
    • 입력 2019-04-05 22:09:55
    • 수정2019-04-06 19:56:36
    뉴스 9
[앵커]

오늘(5일)부터 5G 모바일 통신 개통이 시작됐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가입자가 몰린 가운데 이동통신사간 경쟁도 과열된 양상인데요.

단통법도 위반해가며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리는가 하면, 불법 보조금도 판치고 있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봇팔이 현란하게 움직이더니 휴대폰을 전달합니다.

["1호 가입 개통을 축하 드립니다."]

오늘(5일)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5G 단말기 개통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오원창/성남시 분당구 : "세상에서 제일 빠르게 유튜브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이 들고 있습니다. 영상 통화 같은 서비스를 좀 더 원활하게 즐길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에는 오전부터 고객들이 몰렸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첫날 5G 가입자가 각각 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통사들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공시지원금 액수를 두고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가 다른 곳 보다 최대 지원금이 2배 정도 많은 47만원을 꺼내자 불과 몇 시간 만에 SKT는 지원금을 최대 54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공시 내용을 최소 7일 이상 변경하지 않아야 한다는 단통법도 위반한 겁니다.

인터넷에서는 불법 보조금까지 판치고 있습니다.

공시지원금 50만 원에 불법 보조금이 최대 60만 원 추가로 뿌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50만 원짜리 갤럭시 S10 5G를 5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사는 겁니다.

[판매점주/음성변조 : "오늘 첫날인데 공시지원금 별도로 50만 원에서 60만 원 정책이 내려왔거든요. 이거는 물론 불법이고..."]

5G 속도만큼이나 불법과 과당 경쟁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