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과 올바른 합의 있어야…김정은과 좋은 관계”

입력 2019.04.07 (21:22) 수정 2019.04.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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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올바른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올바른 합의'란 게 무얼 뜻하는 걸까요?

이른바 '빅딜', '일괄타결'을 거듭 압박한 것이란 해석이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웅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북미 합의는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하노이 회담에서 걸어 나왔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합의는 옳은 합의가 돼야 합니다. 북한과 관계는 훌륭합니다."]

올바른 합의를 강조한 겁니다.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에 전면 핵 폐기와 제재해제를 주고받는 일괄타결 합의를 요구했습니다.

이를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어떻게 될지 지켜봅시다. 뭔가를 이루길 희망합니다. 이뤄질 수도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나는 이뤄지길 희망합니다."]

같은 자리에서 이란을 맹비난 했는데 전임 정권이 부실한 합의를 해서 이란의 핵개발 가능성을 열어놨다는겁니다.

그런식의 합의는 없다는 점, 바로 북한을 향한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나흘 전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도 같은 맥락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4월 3일, 워싱턴 D.C. : "하노이 회담이 결렬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합의할 준비가 안 돼 있었습니다. 뭐 괜찮습니다. 김 위원장과 잘 지내고 있으니까요. 김 위원장은 준비가 안 돼 있었어요. 내가 김 위원장에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후 미국의 입장이 현재시점 바뀌지 않았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이번 연설에서 다섯 차례나 북한과의 좋은 관계를 이야기했습니다.

추가대북제재 철회.

국무장관의 3차정상회담 확신 발언처럼 북과 대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미국은 김정은 위원장의 오는 11일 최고인민회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도 같은날 예정돼있습니다.

교착상태인 북미협상에 돌파구 혹은 동력이 새로 마련될 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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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북한과 올바른 합의 있어야…김정은과 좋은 관계”
    • 입력 2019-04-07 21:24:26
    • 수정2019-04-07 22: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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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올바른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올바른 합의'란 게 무얼 뜻하는 걸까요?

이른바 '빅딜', '일괄타결'을 거듭 압박한 것이란 해석이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웅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북미 합의는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하노이 회담에서 걸어 나왔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합의는 옳은 합의가 돼야 합니다. 북한과 관계는 훌륭합니다."]

올바른 합의를 강조한 겁니다.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에 전면 핵 폐기와 제재해제를 주고받는 일괄타결 합의를 요구했습니다.

이를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어떻게 될지 지켜봅시다. 뭔가를 이루길 희망합니다. 이뤄질 수도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나는 이뤄지길 희망합니다."]

같은 자리에서 이란을 맹비난 했는데 전임 정권이 부실한 합의를 해서 이란의 핵개발 가능성을 열어놨다는겁니다.

그런식의 합의는 없다는 점, 바로 북한을 향한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나흘 전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도 같은 맥락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4월 3일, 워싱턴 D.C. : "하노이 회담이 결렬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합의할 준비가 안 돼 있었습니다. 뭐 괜찮습니다. 김 위원장과 잘 지내고 있으니까요. 김 위원장은 준비가 안 돼 있었어요. 내가 김 위원장에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후 미국의 입장이 현재시점 바뀌지 않았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이번 연설에서 다섯 차례나 북한과의 좋은 관계를 이야기했습니다.

추가대북제재 철회.

국무장관의 3차정상회담 확신 발언처럼 북과 대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미국은 김정은 위원장의 오는 11일 최고인민회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도 같은날 예정돼있습니다.

교착상태인 북미협상에 돌파구 혹은 동력이 새로 마련될 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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