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극복에 모두가 나선다…도움의 손길 이어져

입력 2019.04.08 (19:05) 수정 2019.04.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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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강원 동해안 산불은 산불 진화부터 주거 지원 등 후속 조치까지 신속한 대응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특히, 이재민 지원과 복구 지원 등을 위해 민·관·군 모두가 나서,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송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가 25채가 불에 타 이재민 50여명 발생한 속초 장천마을.

원래 약국이 없던 마을에 산불 이후에 약국이 생겼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친 피해 주민을 찾아 약사들이 직접 나선 것입니다.

["이건 두 알씩 드시는 거고. 쌍화탕도 같이 드시겠어요?"]

[용정숙/속초시 장사동 : "재난 이후에 두통이 생겼어요. 그래서 약 타러 왔는데, 이렇게 약사님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한테도..."]

산불 피해 현장에 오겠다는 의료 봉사 신청도 전국에서 속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살림살이가 모두 불타버린 마을에는 간이 빨래방이 등장했습니다.

산불 발생 직후부터 주말, 휴일을 가리지 않고 마을을 돌며 이재민들의 세탁을 돕고 있습니다.

빨래방 운영은 자원봉사자들이 맡았습니다.

[주선자/자원봉사자 : "힘들어도 이분들 위해서 우리가 봉사를 해야한다는 이 생각에 하는 거죠."]

일부 대피소에선 지자체 공무원들이 돌아가며 이재민 식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곳곳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이재민을 돕기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지역에 주둔한 군부대도 재난 지원 태세를 갖추고, 출동 요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잔해 철거 등 복구활동이 시작되면, 장병 5천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충선/육군 22사단 공병대대장 : "군에서 가용한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을 이용해서 무너진 폐가옥과 잔해물들에 대한 처리를 지원하겠습니다."]

단 하룻만에 엄청난 피해를 남긴 강원 동해안 산불이지만, 이재민과 함께 하는 재난 극복 현장에선 민·관·군 모두가 하나돼,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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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 극복에 모두가 나선다…도움의 손길 이어져
    • 입력 2019-04-08 19:08:13
    • 수정2019-04-08 19: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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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강원 동해안 산불은 산불 진화부터 주거 지원 등 후속 조치까지 신속한 대응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특히, 이재민 지원과 복구 지원 등을 위해 민·관·군 모두가 나서,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송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가 25채가 불에 타 이재민 50여명 발생한 속초 장천마을.

원래 약국이 없던 마을에 산불 이후에 약국이 생겼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친 피해 주민을 찾아 약사들이 직접 나선 것입니다.

["이건 두 알씩 드시는 거고. 쌍화탕도 같이 드시겠어요?"]

[용정숙/속초시 장사동 : "재난 이후에 두통이 생겼어요. 그래서 약 타러 왔는데, 이렇게 약사님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한테도..."]

산불 피해 현장에 오겠다는 의료 봉사 신청도 전국에서 속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살림살이가 모두 불타버린 마을에는 간이 빨래방이 등장했습니다.

산불 발생 직후부터 주말, 휴일을 가리지 않고 마을을 돌며 이재민들의 세탁을 돕고 있습니다.

빨래방 운영은 자원봉사자들이 맡았습니다.

[주선자/자원봉사자 : "힘들어도 이분들 위해서 우리가 봉사를 해야한다는 이 생각에 하는 거죠."]

일부 대피소에선 지자체 공무원들이 돌아가며 이재민 식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곳곳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이재민을 돕기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지역에 주둔한 군부대도 재난 지원 태세를 갖추고, 출동 요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잔해 철거 등 복구활동이 시작되면, 장병 5천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충선/육군 22사단 공병대대장 : "군에서 가용한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을 이용해서 무너진 폐가옥과 잔해물들에 대한 처리를 지원하겠습니다."]

단 하룻만에 엄청난 피해를 남긴 강원 동해안 산불이지만, 이재민과 함께 하는 재난 극복 현장에선 민·관·군 모두가 하나돼,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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