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반가운 비 소식…건조특보 풀릴 듯

입력 2019.04.08 (19:09) 수정 2019.04.0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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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강원 산불 현장에서는 잔불 정리가 한창인데요.

내일과 모레 잔불 진화를 도와줄 반가운 비 소식이 있습니다.

봄비치고는 양도 제법 많아서 전국에 내려졌던 건조특보가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싹 메마른 강원 산불 피해현장.

곳곳에 숨은 잔불을 잡는데 도움을 줄 비가 내일 오후부터 내릴 전망입니다.

이번 비는 제주와 전남부터 시작돼 밤에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강원 영동 지역은 모레 밤까지 비나 눈이 이어지겠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10에서 40mm의 비가 예상되고,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는 최고 15cm의 많은 눈이 오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기간 내려졌던 건조특보도 내일 밤 모두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따뜻한 수증기를 포함한 남풍이 지형과 부딪히면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기 때문에 많은 비가 내리겠고 돌풍과 천둥번개가 발생하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가 일정량 이상 내릴 경우, 낙엽이 물을 머금으면서 산불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산림과학원이 비가 올 때 낙엽의 수분 함유량이 얼마나 높아지는지 관측했더니, 16mm의 비가 내렸을 경우, 수분 함유량이 3배 넘게 올랐습니다.

이렇게 젖은 낙엽은 불이 붙더라도 타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집니다.

[이병두/산림과학원 박사 : "비가 20mm 이상 오게 되므로 지난주보다는 산불 위험이 낮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그친 뒤 전국이 대부분 맑다가, 주말쯤 다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소식이 있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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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반가운 비 소식…건조특보 풀릴 듯
    • 입력 2019-04-08 19:11:52
    • 수정2019-04-08 1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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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강원 산불 현장에서는 잔불 정리가 한창인데요.

내일과 모레 잔불 진화를 도와줄 반가운 비 소식이 있습니다.

봄비치고는 양도 제법 많아서 전국에 내려졌던 건조특보가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싹 메마른 강원 산불 피해현장.

곳곳에 숨은 잔불을 잡는데 도움을 줄 비가 내일 오후부터 내릴 전망입니다.

이번 비는 제주와 전남부터 시작돼 밤에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강원 영동 지역은 모레 밤까지 비나 눈이 이어지겠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10에서 40mm의 비가 예상되고,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는 최고 15cm의 많은 눈이 오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기간 내려졌던 건조특보도 내일 밤 모두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따뜻한 수증기를 포함한 남풍이 지형과 부딪히면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기 때문에 많은 비가 내리겠고 돌풍과 천둥번개가 발생하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가 일정량 이상 내릴 경우, 낙엽이 물을 머금으면서 산불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산림과학원이 비가 올 때 낙엽의 수분 함유량이 얼마나 높아지는지 관측했더니, 16mm의 비가 내렸을 경우, 수분 함유량이 3배 넘게 올랐습니다.

이렇게 젖은 낙엽은 불이 붙더라도 타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집니다.

[이병두/산림과학원 박사 : "비가 20mm 이상 오게 되므로 지난주보다는 산불 위험이 낮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그친 뒤 전국이 대부분 맑다가, 주말쯤 다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소식이 있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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