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닐슨 장관 ‘트윗 경질’…초강경 ‘반이민’ 예고

입력 2019.04.08 (19:28) 수정 2019.04.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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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대응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던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의 경질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전격 발표했습니다.

국경 문제를 내년 재선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불법 이민자 정책에 초강경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경질 사유는 중미 출신 불법이민자들의 미국 입국 시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강경 대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닐슨 장관과 갈등이 많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닐슨 장관 경질 몇 시간 뒤엔 역시 트윗을 통해 "최근 남쪽 국경에서 체포된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나라가 꽉 찼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범죄와 마약)에 열린 국경은 안된다며 필요하다면 국경을 닫고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캘리포니아주 칼렉시코의 미-멕시코 국경에서도 같은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5일 : "캐러밴(이주민 행렬)을 보면 미국에 들어오면 안 될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막는 겁니다. 우리는 이미 꽉 찼습니다. 더는 받을 수 없습니다."]

국경 안보를 내년 재선 캠페인의 주요 공약으로 내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최근 급증한 불법 이민자 문제가 큰 부담이란 분석입니다.

사흘 전에도 론 비티엘로 신임 이민세관단속국 국장 지명을 철회하며 이민과 관련해 미국이 더 강력한 방향으로 가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닐슨 장관 전격 경질에 이어 국경 폐쇄와 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언급한 트럼트 대통령.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노리며 보다 강경한 이민 정책을 위한 초강경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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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닐슨 장관 ‘트윗 경질’…초강경 ‘반이민’ 예고
    • 입력 2019-04-08 19:31:00
    • 수정2019-04-08 19: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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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대응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던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의 경질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전격 발표했습니다.

국경 문제를 내년 재선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불법 이민자 정책에 초강경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경질 사유는 중미 출신 불법이민자들의 미국 입국 시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강경 대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닐슨 장관과 갈등이 많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닐슨 장관 경질 몇 시간 뒤엔 역시 트윗을 통해 "최근 남쪽 국경에서 체포된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나라가 꽉 찼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범죄와 마약)에 열린 국경은 안된다며 필요하다면 국경을 닫고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캘리포니아주 칼렉시코의 미-멕시코 국경에서도 같은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5일 : "캐러밴(이주민 행렬)을 보면 미국에 들어오면 안 될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막는 겁니다. 우리는 이미 꽉 찼습니다. 더는 받을 수 없습니다."]

국경 안보를 내년 재선 캠페인의 주요 공약으로 내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최근 급증한 불법 이민자 문제가 큰 부담이란 분석입니다.

사흘 전에도 론 비티엘로 신임 이민세관단속국 국장 지명을 철회하며 이민과 관련해 미국이 더 강력한 방향으로 가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닐슨 장관 전격 경질에 이어 국경 폐쇄와 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언급한 트럼트 대통령.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노리며 보다 강경한 이민 정책을 위한 초강경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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