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채용’ KT 본사 등 3곳 또 압수수색…“추가자료 확보”

입력 2019.04.09 (19:16) 수정 2019.04.0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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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KT 본사를 또 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 대상엔 고졸공채 사원들이 관련된 KT 자회사가 새로 포함됐는데요.

고졸 공채 채용에 전직 KT 노조위원장의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어 이 부분을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오전 압수수색을 한 곳은 모두 3곳.

경기도 성남의 KT 본사와 광화문 지사의 경영관리부문장 사무실, 그리고 KT 자회사입니다.

[KT 광화문 지사 직원/음성변조 : "다만 얘기 드릴 수 있는 건, 지금 압수수색은 끝나고 아까 나갔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1월 KT 성남 본사와 광화문지사 압수수색에 이어 이번이 KT 사옥 두 번째 압수수색입니다.

검찰이 새로 주목하는 부분은 김성태 의원의 딸을 부정 채용한 대졸 공채와는 별도로 이뤄진 고졸 공채입니다.

검찰은 당시 고졸 공채로 합격한 직원들이 주로 근무하는 KT 자회사에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자회사는 KT서비스 북부로, 고졸 공채에서 특혜를 받은 4명 중 일부가 속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입니다.

이들 고졸 공채 4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서유열 전 KT 사장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고졸공채 부정채용자 4명 중 2명은 전 노조위원장인 정 모씨의 청탁에 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까지 정 씨를 불러 당시 부정 청탁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 했습니다.

지금까지 실명이 확인된 2012년 KT 부정 청탁자는 김성태 의원과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 사무총장, 또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계열사인 KTDS의 김종선 전 사장 등이지만 모두 대졸공채 청탁자들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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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채용’ KT 본사 등 3곳 또 압수수색…“추가자료 확보”
    • 입력 2019-04-09 19:19:01
    • 수정2019-04-09 19: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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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KT 본사를 또 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 대상엔 고졸공채 사원들이 관련된 KT 자회사가 새로 포함됐는데요.

고졸 공채 채용에 전직 KT 노조위원장의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어 이 부분을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오전 압수수색을 한 곳은 모두 3곳.

경기도 성남의 KT 본사와 광화문 지사의 경영관리부문장 사무실, 그리고 KT 자회사입니다.

[KT 광화문 지사 직원/음성변조 : "다만 얘기 드릴 수 있는 건, 지금 압수수색은 끝나고 아까 나갔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1월 KT 성남 본사와 광화문지사 압수수색에 이어 이번이 KT 사옥 두 번째 압수수색입니다.

검찰이 새로 주목하는 부분은 김성태 의원의 딸을 부정 채용한 대졸 공채와는 별도로 이뤄진 고졸 공채입니다.

검찰은 당시 고졸 공채로 합격한 직원들이 주로 근무하는 KT 자회사에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자회사는 KT서비스 북부로, 고졸 공채에서 특혜를 받은 4명 중 일부가 속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입니다.

이들 고졸 공채 4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서유열 전 KT 사장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고졸공채 부정채용자 4명 중 2명은 전 노조위원장인 정 모씨의 청탁에 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까지 정 씨를 불러 당시 부정 청탁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 했습니다.

지금까지 실명이 확인된 2012년 KT 부정 청탁자는 김성태 의원과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 사무총장, 또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계열사인 KTDS의 김종선 전 사장 등이지만 모두 대졸공채 청탁자들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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