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황하나 지목 박유천 기자회견…“마약 한 적 없다”

입력 2019.04.10 (19:21) 수정 2019.04.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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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했다고 지목한 가수 박유천 씨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 씨는 황 씨와 연락했던 건 인정했지만, 결코 마약을 하거나 권유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하나 씨의 옛 연인이기도 한 가수 박유천 씨는 직접 쓴 입장문을 6분 가량 읽어내려갔습니다.

박 씨는 우울증 때문에 약을 먹고 있다면서도, 마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유천 :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박 씨는 황하나 씨와 지난해 헤어진 후 황 씨가 힘들어해 찾아오면 하소연을 들어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황 씨가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먹는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유천 : "제 앞에서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 중이라는 이야기 한 적 없습니다."]

박 씨 측은 오늘 수사기관에서 황 씨가 지목한 게 맞다고 연락이 와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유천 :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습니다."]

박 씨가 직접 자신이 지목된 사실을 밝히고 조사에 응하겠다고 함에 따라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박 씨가 마약을 권유했다는 황 씨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황 씨 주변 인물들을 조사하면서, 박 씨의 행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일 체포된 황 씨를 경찰이 구속할 수 있는 기한은 오는 13일까지인데, 사흘 밖에 남지 않아서 박 씨 소환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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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혐의’ 황하나 지목 박유천 기자회견…“마약 한 적 없다”
    • 입력 2019-04-10 19:23:31
    • 수정2019-04-10 19:45:19
    뉴스 7
[앵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했다고 지목한 가수 박유천 씨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 씨는 황 씨와 연락했던 건 인정했지만, 결코 마약을 하거나 권유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하나 씨의 옛 연인이기도 한 가수 박유천 씨는 직접 쓴 입장문을 6분 가량 읽어내려갔습니다.

박 씨는 우울증 때문에 약을 먹고 있다면서도, 마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유천 :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박 씨는 황하나 씨와 지난해 헤어진 후 황 씨가 힘들어해 찾아오면 하소연을 들어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황 씨가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먹는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유천 : "제 앞에서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 중이라는 이야기 한 적 없습니다."]

박 씨 측은 오늘 수사기관에서 황 씨가 지목한 게 맞다고 연락이 와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유천 :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습니다."]

박 씨가 직접 자신이 지목된 사실을 밝히고 조사에 응하겠다고 함에 따라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박 씨가 마약을 권유했다는 황 씨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황 씨 주변 인물들을 조사하면서, 박 씨의 행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일 체포된 황 씨를 경찰이 구속할 수 있는 기한은 오는 13일까지인데, 사흘 밖에 남지 않아서 박 씨 소환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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