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무면허’ 운전자 12km 폭주…추격전 끝에 검거

입력 2019.04.10 (19:28) 수정 2019.04.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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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만취한 트럭 운전자가 신고를 당하자 시내를 질주해 산속까지 도망가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을 따돌리겠다며 폭주한 거리가 12km나 됩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도 1차로 어린이 보호구역을 화물차 한 대가 빠르게 질주합니다.

중앙선을 넘더니 위험천만하게 역주행까지 합니다.

폭이 좁아지는 도로에서는 간신히 추돌 위기를 모면합니다.

산속까지 도주해보지만 차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자 차를 버리고 달아납니다.

결국, 인근 공장에서 붙잡힌 운전자는 47살 김 모 씨.

경찰을 따돌리겠다며 추격전을 벌인 거리가 12km나 됩니다.

김 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7시 반쯤 경기 여주시의 한 사거리에서 뒷차량이 경적을 울렸다며 시비를 벌이던 중 상대방이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하자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고 이번에 적발되면 3진 아웃 대상이었습니다.

검거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5%로 면허 취소 수준을 훌쩍 넘겼습니다.

만취 폭주를 우려한 경찰은 인근 경찰차 4대를 동원해 추격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길을 터주는가 하면 도주 경로를 막아서는 등 검거를 도운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권태완/여주경찰서 홍문지구대 순경 : "연석(도로 경계석)을 밟고 올라가서, 원래는 연석을 밟고 안 올라가면 막힌 건데, 워낙 다급해서 그런지 연석을 밟고 올라가더라고요."]

경찰은 김 씨를 음주운전과 무면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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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 무면허’ 운전자 12km 폭주…추격전 끝에 검거
    • 입력 2019-04-10 19:30:06
    • 수정2019-04-10 19:45:19
    뉴스 7
[앵커]

술에 만취한 트럭 운전자가 신고를 당하자 시내를 질주해 산속까지 도망가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을 따돌리겠다며 폭주한 거리가 12km나 됩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도 1차로 어린이 보호구역을 화물차 한 대가 빠르게 질주합니다.

중앙선을 넘더니 위험천만하게 역주행까지 합니다.

폭이 좁아지는 도로에서는 간신히 추돌 위기를 모면합니다.

산속까지 도주해보지만 차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자 차를 버리고 달아납니다.

결국, 인근 공장에서 붙잡힌 운전자는 47살 김 모 씨.

경찰을 따돌리겠다며 추격전을 벌인 거리가 12km나 됩니다.

김 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7시 반쯤 경기 여주시의 한 사거리에서 뒷차량이 경적을 울렸다며 시비를 벌이던 중 상대방이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하자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고 이번에 적발되면 3진 아웃 대상이었습니다.

검거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5%로 면허 취소 수준을 훌쩍 넘겼습니다.

만취 폭주를 우려한 경찰은 인근 경찰차 4대를 동원해 추격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길을 터주는가 하면 도주 경로를 막아서는 등 검거를 도운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권태완/여주경찰서 홍문지구대 순경 : "연석(도로 경계석)을 밟고 올라가서, 원래는 연석을 밟고 안 올라가면 막힌 건데, 워낙 다급해서 그런지 연석을 밟고 올라가더라고요."]

경찰은 김 씨를 음주운전과 무면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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