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후보자 보유주식 전량 매각…“단기투자로 2억 차익”

입력 2019.04.12 (21:11) 수정 2019.04.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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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대 주식 보유 논란에 휩쌓인 이미선 헌재 재판관 후보자가 오늘(12일) 자신의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이 후보자의 남편이 각종 의혹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는데요,

한국당에서는 후보자 남편이 판사 시절 단기 주식투자로 억대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오늘(12일) 자기 명의의 주식을 전부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6억 7천여 만원 어치입니다.

사실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한 겁니다.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는 이례적으로 공직후보자인 아내를 대신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무리하고 부당한 정치적 공격'이란 겁니다.

[오충진/이미선 후보자 남편 : "미리 정보가 있었던 것처럼 편집을 해서 악의적으로 그 부분만 따가지고...주가가 내리면 사고 오르면 팔고 이렇게 하는 게 사실은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거 아닙니까?"]

"판사가 주식거래를 해선 안된다는 규정은 없다"면서도 국민에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들 눈높이 그리고 이해충돌 대한 염려 이런 게 생각보다 엄중하다...반성했습니다."]

이 후보자 측의 적극적인 해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당은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 변호사가 판사로 일하던 2008년 한 코스닥 업체 주식 2만 주를 사들였다 3주 만에 5천 만원의 차익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뒤 같은 종목을 다시 사들였다 석달 뒤 6700만원의 차익을 올렸는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현직 판사가 근무시간에 주식거래를 해서 거액의 매매차익을 얻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전형적인 투기 세력과 같은 행동을 했다..."]

주 의원은 오 변호사가 이밖에도 한 코스피 회사에 단기투자해 7천여 만원의 차익을 올리는 등 단기차익만 2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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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선 후보자 보유주식 전량 매각…“단기투자로 2억 차익”
    • 입력 2019-04-12 21:13:20
    • 수정2019-04-12 22: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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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대 주식 보유 논란에 휩쌓인 이미선 헌재 재판관 후보자가 오늘(12일) 자신의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이 후보자의 남편이 각종 의혹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는데요,

한국당에서는 후보자 남편이 판사 시절 단기 주식투자로 억대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오늘(12일) 자기 명의의 주식을 전부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6억 7천여 만원 어치입니다.

사실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한 겁니다.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는 이례적으로 공직후보자인 아내를 대신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무리하고 부당한 정치적 공격'이란 겁니다.

[오충진/이미선 후보자 남편 : "미리 정보가 있었던 것처럼 편집을 해서 악의적으로 그 부분만 따가지고...주가가 내리면 사고 오르면 팔고 이렇게 하는 게 사실은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거 아닙니까?"]

"판사가 주식거래를 해선 안된다는 규정은 없다"면서도 국민에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들 눈높이 그리고 이해충돌 대한 염려 이런 게 생각보다 엄중하다...반성했습니다."]

이 후보자 측의 적극적인 해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당은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 변호사가 판사로 일하던 2008년 한 코스닥 업체 주식 2만 주를 사들였다 3주 만에 5천 만원의 차익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뒤 같은 종목을 다시 사들였다 석달 뒤 6700만원의 차익을 올렸는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현직 판사가 근무시간에 주식거래를 해서 거액의 매매차익을 얻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전형적인 투기 세력과 같은 행동을 했다..."]

주 의원은 오 변호사가 이밖에도 한 코스피 회사에 단기투자해 7천여 만원의 차익을 올리는 등 단기차익만 2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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