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눈] 靑 “다음 주 北 본격 접촉…‘4·27 정상회담’은 어려워”
입력 2019.04.13 (21:03)
수정 2019.04.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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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또 이른바 '중재자론'을 표방해 온 문 대통령에 대해서도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하지 말고, 민족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돼라".
또 "외세 의존 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모든 걸 남북 관계 개선에 복종시켜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북한도 "우리 편에 서라", 이렇게 압박에 나선 셈인데요.
한층 좁아진 입지 속에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즉 4차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다음 주에 특사 파견 등 대북 접촉이 이뤄질 예정인데, 회담 시기도 윤곽이 잡히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재자론'을 비난한 김정은 위원장의 시정연설에 청와대는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번 연설로 북미 정상이 모두 3차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확인한 걸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어제/한미 정상회담 : "대화의 모멘텀(동력)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고,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이에 따라 청와대는 한미 정상이 의견을 같이 한 남북 정상회담 준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특사 파견을 비롯해 남북 정보라인, 나아가 정상 간 핫라인 가동 등 다양한 대북 접촉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다음주 중에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사가 파견될 경우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이 거론됩니다.
회담 시점도 윤곽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판문점 선언 1주년에 맞춰질 거란 관측에 청와대 측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다음 주 7박 8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섭니다.
다음 달 말, 일본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다면 5월 초·중순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김준형/한동대 국제정치학부 교수 : "미국의 입장을 확실히 파악한 다음에 그걸 가지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의 입장을 살피겠다는 것이 복안이니까..."]
휴일인 오늘(13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은 전원 출근해 정상회담 추진 전략 등을 다듬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행사에 북측 참여방안도 논의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이른바 '중재자론'을 표방해 온 문 대통령에 대해서도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하지 말고, 민족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돼라".
또 "외세 의존 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모든 걸 남북 관계 개선에 복종시켜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북한도 "우리 편에 서라", 이렇게 압박에 나선 셈인데요.
한층 좁아진 입지 속에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즉 4차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다음 주에 특사 파견 등 대북 접촉이 이뤄질 예정인데, 회담 시기도 윤곽이 잡히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재자론'을 비난한 김정은 위원장의 시정연설에 청와대는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번 연설로 북미 정상이 모두 3차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확인한 걸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어제/한미 정상회담 : "대화의 모멘텀(동력)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고,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이에 따라 청와대는 한미 정상이 의견을 같이 한 남북 정상회담 준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특사 파견을 비롯해 남북 정보라인, 나아가 정상 간 핫라인 가동 등 다양한 대북 접촉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다음주 중에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사가 파견될 경우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이 거론됩니다.
회담 시점도 윤곽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판문점 선언 1주년에 맞춰질 거란 관측에 청와대 측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다음 주 7박 8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섭니다.
다음 달 말, 일본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다면 5월 초·중순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김준형/한동대 국제정치학부 교수 : "미국의 입장을 확실히 파악한 다음에 그걸 가지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의 입장을 살피겠다는 것이 복안이니까..."]
휴일인 오늘(13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은 전원 출근해 정상회담 추진 전략 등을 다듬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행사에 북측 참여방안도 논의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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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13 21:06:37
- 수정2019-04-14 08: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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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은 또 이른바 '중재자론'을 표방해 온 문 대통령에 대해서도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하지 말고, 민족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돼라".
또 "외세 의존 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모든 걸 남북 관계 개선에 복종시켜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북한도 "우리 편에 서라", 이렇게 압박에 나선 셈인데요.
한층 좁아진 입지 속에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즉 4차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다음 주에 특사 파견 등 대북 접촉이 이뤄질 예정인데, 회담 시기도 윤곽이 잡히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재자론'을 비난한 김정은 위원장의 시정연설에 청와대는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번 연설로 북미 정상이 모두 3차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확인한 걸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어제/한미 정상회담 : "대화의 모멘텀(동력)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고,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이에 따라 청와대는 한미 정상이 의견을 같이 한 남북 정상회담 준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특사 파견을 비롯해 남북 정보라인, 나아가 정상 간 핫라인 가동 등 다양한 대북 접촉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다음주 중에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사가 파견될 경우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이 거론됩니다.
회담 시점도 윤곽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판문점 선언 1주년에 맞춰질 거란 관측에 청와대 측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다음 주 7박 8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섭니다.
다음 달 말, 일본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다면 5월 초·중순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김준형/한동대 국제정치학부 교수 : "미국의 입장을 확실히 파악한 다음에 그걸 가지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의 입장을 살피겠다는 것이 복안이니까..."]
휴일인 오늘(13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은 전원 출근해 정상회담 추진 전략 등을 다듬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행사에 북측 참여방안도 논의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이른바 '중재자론'을 표방해 온 문 대통령에 대해서도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하지 말고, 민족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돼라".
또 "외세 의존 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모든 걸 남북 관계 개선에 복종시켜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북한도 "우리 편에 서라", 이렇게 압박에 나선 셈인데요.
한층 좁아진 입지 속에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즉 4차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다음 주에 특사 파견 등 대북 접촉이 이뤄질 예정인데, 회담 시기도 윤곽이 잡히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재자론'을 비난한 김정은 위원장의 시정연설에 청와대는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번 연설로 북미 정상이 모두 3차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확인한 걸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어제/한미 정상회담 : "대화의 모멘텀(동력)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고,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이에 따라 청와대는 한미 정상이 의견을 같이 한 남북 정상회담 준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특사 파견을 비롯해 남북 정보라인, 나아가 정상 간 핫라인 가동 등 다양한 대북 접촉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다음주 중에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사가 파견될 경우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이 거론됩니다.
회담 시점도 윤곽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판문점 선언 1주년에 맞춰질 거란 관측에 청와대 측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다음 주 7박 8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섭니다.
다음 달 말, 일본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다면 5월 초·중순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김준형/한동대 국제정치학부 교수 : "미국의 입장을 확실히 파악한 다음에 그걸 가지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의 입장을 살피겠다는 것이 복안이니까..."]
휴일인 오늘(13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은 전원 출근해 정상회담 추진 전략 등을 다듬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행사에 북측 참여방안도 논의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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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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