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4차 남북정상회담 공식 제안…“장소·형식 구애 없이”

입력 2019.04.15 (19:00) 수정 2019.04.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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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장소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남북정상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4차 남북정상회담을 공식 제안한건데요.

지난해 5월, 판문점에서 열었던 정상회담처럼 실무적인 협상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자는 제안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4차 남북정상회담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도 북미 모두 대화 의지를 보여준 만큼, 이제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날 때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회담 장소와 형식은 신경 쓰지 말자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형편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 앉아..."]

의전과 경호 등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회담 말고, 지난해 5월, 판문점에서 전격적으로 만났던 것처럼 실무 협상을 위한 회담을 하자는 겁니다.

김 위원장의 시정 연설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면서 높이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지랖 넓은 '중재자' 행세 하지 말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연설의 전체적인 맥락은 대화를 계속 하겠다는 것으로 보고, 표현 하나하나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문대통령은 관심을 모았던 대북 특파 파견과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중앙아시아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데 국가안보실장에 이어 국민소통수석도 서울에 남기로 해 이 기간 동안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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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4차 남북정상회담 공식 제안…“장소·형식 구애 없이”
    • 입력 2019-04-15 19:03:22
    • 수정2019-04-15 19: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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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장소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남북정상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4차 남북정상회담을 공식 제안한건데요.

지난해 5월, 판문점에서 열었던 정상회담처럼 실무적인 협상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자는 제안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4차 남북정상회담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도 북미 모두 대화 의지를 보여준 만큼, 이제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날 때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회담 장소와 형식은 신경 쓰지 말자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형편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 앉아..."]

의전과 경호 등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회담 말고, 지난해 5월, 판문점에서 전격적으로 만났던 것처럼 실무 협상을 위한 회담을 하자는 겁니다.

김 위원장의 시정 연설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면서 높이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지랖 넓은 '중재자' 행세 하지 말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연설의 전체적인 맥락은 대화를 계속 하겠다는 것으로 보고, 표현 하나하나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문대통령은 관심을 모았던 대북 특파 파견과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중앙아시아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데 국가안보실장에 이어 국민소통수석도 서울에 남기로 해 이 기간 동안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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