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성당·호텔서 연쇄 폭발…“최소 190명 사망”

입력 2019.04.21 (21:01) 수정 2019.04.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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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스리랑카에서 충격적인 연쇄 폭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성당과 교회, 호텔 등 모두 8곳에서 대형 폭발이 잇따라 최소 19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 7명이 체포됐다는 소식도 들어왔는데요,

부활절을 노린 테러 공격으로 추정됩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의 한 성당 건물에서 갑자기 붉은 화염이 솟구치며 폭발이 일어납니다.

성당 안의 바닥은 피로 얼룩지고 높다란 천장의 기와들은 대부분 날라갔습니다.

현지시각 오늘(21일) 오전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의 카톨릭 성당 한 곳과 호텔 3곳에서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비슷한 시각 콜롬보 북쪽 네곰보 성당과 동부 해안 바티칼로아의 기독교 교회에서도 폭발이 벌어졌습니다.

이어 콜롬보 인근 호텔 등 2곳에서 추가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니산샤 페리스/호텔 경비원 : "아침 8시 10분쯤 첫번째 폭발이 일어났고, 이어 곧바로 폭발이 벌어지고 유리창이 박살났죠."]

이 연쇄 폭발로 지금까지 최소 190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부활절에 교회 여러 곳과 외국인이 많이 묵는 호텔들을 겨냥한 이 연쇄 폭발은 테러 공격으로 보입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스리랑카 총리 : "종교시설과 호텔을 겨냥한 테러 공격에 대해 강력히 규탄합니다."]

외국인 사망자만 35명이라고 경찰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스리랑카 주재 한국대사관은 우리 국민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폭발이 벌어지고, 잘못된 소문 등으로 불안이 커지자 스리랑카 정부는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주요 소셜미디어를 차단했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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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리랑카 성당·호텔서 연쇄 폭발…“최소 190명 사망”
    • 입력 2019-04-21 21:03:15
    • 수정2019-04-21 21:47:28
    뉴스 9
[앵커]

오늘(21일) 스리랑카에서 충격적인 연쇄 폭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성당과 교회, 호텔 등 모두 8곳에서 대형 폭발이 잇따라 최소 19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 7명이 체포됐다는 소식도 들어왔는데요,

부활절을 노린 테러 공격으로 추정됩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의 한 성당 건물에서 갑자기 붉은 화염이 솟구치며 폭발이 일어납니다.

성당 안의 바닥은 피로 얼룩지고 높다란 천장의 기와들은 대부분 날라갔습니다.

현지시각 오늘(21일) 오전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의 카톨릭 성당 한 곳과 호텔 3곳에서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비슷한 시각 콜롬보 북쪽 네곰보 성당과 동부 해안 바티칼로아의 기독교 교회에서도 폭발이 벌어졌습니다.

이어 콜롬보 인근 호텔 등 2곳에서 추가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니산샤 페리스/호텔 경비원 : "아침 8시 10분쯤 첫번째 폭발이 일어났고, 이어 곧바로 폭발이 벌어지고 유리창이 박살났죠."]

이 연쇄 폭발로 지금까지 최소 190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부활절에 교회 여러 곳과 외국인이 많이 묵는 호텔들을 겨냥한 이 연쇄 폭발은 테러 공격으로 보입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스리랑카 총리 : "종교시설과 호텔을 겨냥한 테러 공격에 대해 강력히 규탄합니다."]

외국인 사망자만 35명이라고 경찰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스리랑카 주재 한국대사관은 우리 국민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폭발이 벌어지고, 잘못된 소문 등으로 불안이 커지자 스리랑카 정부는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주요 소셜미디어를 차단했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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