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해역 규모 3.8 지진…불안감 확산

입력 2019.04.22 (21:27) 수정 2019.04.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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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 해역에서 계속되는 지진에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흘 전 강원도 동해 해역에서 이후 오늘(22일) 또다시 경북 울진 해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한겁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차가 지나는 순간 도로가 요동칩니다.

진동은 10 초 가까이 계속됩니다.

초등학교 부근 도로를 찍은 CCTV 화면에서도 강력한 진동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장명순/경북 울진군 울진읍 : "집에서 누워 있었는데 이상하게 다다닥 소리 나길래 이거 뭔가하고 있는데 (지진) 문자가 딱 오는 거예요."]

오늘(22일) 오전 5시 45분쯤, 경북 울진군 동남동 쪽 38km 해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9일 강원 동해 인근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한 지 사흘만입니다.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졌지만 다행히 인명과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울진 앞바다에는 지진 해일에 대비해 만든 안내판이 설치돼 있는데요.

이 내용처럼 실제 동해안을 중심으로 지진이 잇따라 감지되자, 주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 월에 경북 포항 동북동 쪽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1월엔 경북 영덕 해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올 들어서만 경북 해역에서 지진이 5 차례나 발생한 겁니다.

[이상백/경북 울진군 울진읍 : "불안하죠. 당연히 그건 어느 사람이고 육지든 바다든 불안하지. 왜냐면 집이 흔들리면 내가 평온하게 못 자잖아."]

전문가들은 울릉도 주변 해저 지각에서, 강한 압력에 의해 끊어진 단층대가 발견되는 등 강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해저 단층 조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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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울진 해역 규모 3.8 지진…불안감 확산
    • 입력 2019-04-22 21:29:21
    • 수정2019-04-23 08:38:41
    뉴스 9
[앵커] 동해 해역에서 계속되는 지진에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흘 전 강원도 동해 해역에서 이후 오늘(22일) 또다시 경북 울진 해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한겁니다. ​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차가 지나는 순간 도로가 요동칩니다. 진동은 10 초 가까이 계속됩니다. 초등학교 부근 도로를 찍은 CCTV 화면에서도 강력한 진동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장명순/경북 울진군 울진읍 : "집에서 누워 있었는데 이상하게 다다닥 소리 나길래 이거 뭔가하고 있는데 (지진) 문자가 딱 오는 거예요."] 오늘(22일) 오전 5시 45분쯤, 경북 울진군 동남동 쪽 38km 해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9일 강원 동해 인근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한 지 사흘만입니다.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졌지만 다행히 인명과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울진 앞바다에는 지진 해일에 대비해 만든 안내판이 설치돼 있는데요. 이 내용처럼 실제 동해안을 중심으로 지진이 잇따라 감지되자, 주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 월에 경북 포항 동북동 쪽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1월엔 경북 영덕 해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올 들어서만 경북 해역에서 지진이 5 차례나 발생한 겁니다. [이상백/경북 울진군 울진읍 : "불안하죠. 당연히 그건 어느 사람이고 육지든 바다든 불안하지. 왜냐면 집이 흔들리면 내가 평온하게 못 자잖아."] 전문가들은 울릉도 주변 해저 지각에서, 강한 압력에 의해 끊어진 단층대가 발견되는 등 강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해저 단층 조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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