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불 1명 사망…진압 헬기 군사분계선 넘어

입력 2019.04.23 (06:12) 수정 2019.04.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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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경남 함안의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나, 7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경기도 연천군의 비무장지대 임야에서 불이 났지만, 우리 측으로 번지지 않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민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집을 집어삼켰고, 소방대원들이 분주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경남 함안군 함안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45분 만에 꺼졌습니다.

부엌에서는 집주인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불은 내부 30㎡를 태워 소방서 추산 2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 씨의 사망 원인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6시쯤엔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 임야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북한 쪽에서 시작돼 남쪽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 면적은 현재까지 1제곱킬로미터 정도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9대와 인력 24명을 남방한계선 부근에 투입했지만, 불길이 내려오지 않자 어젯밤 9시 20분쯤 철수했습니다.

현재는 군 인력이 불길을 감시하고 있으며,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동원해 진화할 예정입니다.

산불을 끄던 산림 헬기가 군사분계선을 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저녁 6시 9분쯤 산림청 헬기 1대가 강원도 화천의 민통선 북방 지역 군사분계선 북방 1.7km까지 넘어갔다가, 1분 뒤 남측으로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에 관련 사항을 즉각 통보했고, 북측에도 '산불 진화 중 의도치 않게 월선한 우발적 상황이었음'을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비슷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관 부처와 대책을 세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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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주택 불 1명 사망…진압 헬기 군사분계선 넘어
    • 입력 2019-04-23 06:12:32
    • 수정2019-04-24 10: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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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경남 함안의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나, 7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경기도 연천군의 비무장지대 임야에서 불이 났지만, 우리 측으로 번지지 않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민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집을 집어삼켰고, 소방대원들이 분주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경남 함안군 함안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45분 만에 꺼졌습니다.

부엌에서는 집주인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불은 내부 30㎡를 태워 소방서 추산 2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 씨의 사망 원인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6시쯤엔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 임야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북한 쪽에서 시작돼 남쪽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 면적은 현재까지 1제곱킬로미터 정도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9대와 인력 24명을 남방한계선 부근에 투입했지만, 불길이 내려오지 않자 어젯밤 9시 20분쯤 철수했습니다.

현재는 군 인력이 불길을 감시하고 있으며,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동원해 진화할 예정입니다.

산불을 끄던 산림 헬기가 군사분계선을 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저녁 6시 9분쯤 산림청 헬기 1대가 강원도 화천의 민통선 북방 지역 군사분계선 북방 1.7km까지 넘어갔다가, 1분 뒤 남측으로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에 관련 사항을 즉각 통보했고, 북측에도 '산불 진화 중 의도치 않게 월선한 우발적 상황이었음'을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비슷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관 부처와 대책을 세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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