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테러’는 뉴질랜드 테러 복수극”…“IS 연계 가능성”

입력 2019.04.23 (19:11) 수정 2019.04.23 (2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부활절 연쇄 테러가, 지난달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스리랑카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연계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기찼던 콜롬포 시내 중심가에 정적이 감돕니다.

추가 테러 우려가 커지면서, 스리랑카 전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입니다.

스리랑카 정부가 이번 연쇄 폭발의 배후로 자국 내 급진 이슬람 단체, NTJ를 지목한 가운데, 지금까지 붙잡힌 용의자는 40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수는 3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테러가 지난 3월 무슬림 50명의 목숨을 앗아간 뉴질랜드 테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지타 세나라트네/스리랑카 정부 대변인 : "NTJ 같이 작은 조직이 모든 것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제적인 테러 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CNN 방송도 미국 정보당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이번 테러를 저지른 핵심 인물을 찾았고, 그가, 이슬람 무장단체 IS를 포함한 국제 테러 조직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FBI 요원을 스리랑카 현지에 파견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는 테러 첩보를 사전에 인지하고도 대처하지 못한 점을 시인했습니다.

[라지타 세나라트네/스리랑카 정부 대변인 :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사건의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합니다."]

앞서 뉴욕타임스 등은 미국과 인도 정보 당국이 이달 초, 이번 테러 가담자들과 주소까지 스리랑카 경찰 당국에 넘겼지만, 경고가 무시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활절 테러’는 뉴질랜드 테러 복수극”…“IS 연계 가능성”
    • 입력 2019-04-23 19:14:16
    • 수정2019-04-23 20:01:23
    뉴스 7
[앵커]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부활절 연쇄 테러가, 지난달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스리랑카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연계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기찼던 콜롬포 시내 중심가에 정적이 감돕니다.

추가 테러 우려가 커지면서, 스리랑카 전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입니다.

스리랑카 정부가 이번 연쇄 폭발의 배후로 자국 내 급진 이슬람 단체, NTJ를 지목한 가운데, 지금까지 붙잡힌 용의자는 40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수는 3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테러가 지난 3월 무슬림 50명의 목숨을 앗아간 뉴질랜드 테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지타 세나라트네/스리랑카 정부 대변인 : "NTJ 같이 작은 조직이 모든 것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제적인 테러 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CNN 방송도 미국 정보당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이번 테러를 저지른 핵심 인물을 찾았고, 그가, 이슬람 무장단체 IS를 포함한 국제 테러 조직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FBI 요원을 스리랑카 현지에 파견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는 테러 첩보를 사전에 인지하고도 대처하지 못한 점을 시인했습니다.

[라지타 세나라트네/스리랑카 정부 대변인 :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사건의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합니다."]

앞서 뉴욕타임스 등은 미국과 인도 정보 당국이 이달 초, 이번 테러 가담자들과 주소까지 스리랑카 경찰 당국에 넘겼지만, 경고가 무시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