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기각후 첫 소환 윤중천 ‘모르쇠’…김학의 직접 겨냥

입력 2019.04.23 (19:18) 수정 2019.04.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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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오늘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소환했습니다.

구속영장 기각 나흘만인데요,

윤 씨는 불구속 수사를 보장해달라며 묵비권만 행사하다 집으로 갔습니다.

수사단은 윤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여성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흘 만에 소환된 건설업자 윤중천 씨.

변호인 없이 모습을 드러낸 윤 씨는 거듭된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별장 성접대랑 뇌물 혐의 인정하시나요? 김학의 전 차관 관련해서 협조하신다고 하셨는데 오늘 진술하신 게 있으신가요?) ......"]

윤 씨는 오늘도 모든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지난주 영장심사 당시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던 윤 씨 변호인의 말과는 다른 태도입니다.

이 때문에 김 전 차관에 대한 뇌물 혐의를 캐물으려고 했던 수사단은 2시간 만에 윤 씨를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지난주 영장 기각으로 윤 씨의 개인비리를 넘어 김 전 차관의 혐의를 직접 겨냥하겠다는 수사단의 전략이 윤 씨의 모르쇠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겁니다.

윤 씨 측은 불구속 수사를 보장한다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수사단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윤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온 여성 A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윤 씨와의 관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이 유출된 경위와 고소 당시 경찰의 수사 상황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다른 성폭력 피해 여성들도 잇따라 불러 해당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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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장 기각후 첫 소환 윤중천 ‘모르쇠’…김학의 직접 겨냥
    • 입력 2019-04-23 19:21:43
    • 수정2019-04-23 20: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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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오늘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소환했습니다.

구속영장 기각 나흘만인데요,

윤 씨는 불구속 수사를 보장해달라며 묵비권만 행사하다 집으로 갔습니다.

수사단은 윤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여성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흘 만에 소환된 건설업자 윤중천 씨.

변호인 없이 모습을 드러낸 윤 씨는 거듭된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별장 성접대랑 뇌물 혐의 인정하시나요? 김학의 전 차관 관련해서 협조하신다고 하셨는데 오늘 진술하신 게 있으신가요?) ......"]

윤 씨는 오늘도 모든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지난주 영장심사 당시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던 윤 씨 변호인의 말과는 다른 태도입니다.

이 때문에 김 전 차관에 대한 뇌물 혐의를 캐물으려고 했던 수사단은 2시간 만에 윤 씨를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지난주 영장 기각으로 윤 씨의 개인비리를 넘어 김 전 차관의 혐의를 직접 겨냥하겠다는 수사단의 전략이 윤 씨의 모르쇠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겁니다.

윤 씨 측은 불구속 수사를 보장한다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수사단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윤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온 여성 A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윤 씨와의 관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이 유출된 경위와 고소 당시 경찰의 수사 상황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다른 성폭력 피해 여성들도 잇따라 불러 해당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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