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 합의안 추인…바른미래당 1표 차 ‘아슬아슬’ 통과

입력 2019.04.23 (21:01) 수정 2019.04.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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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제와 공수처 법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어제(22일) 합의한 여야4당이, 오늘(23일) 모두 당내 추인을 마쳤습니다.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은 큰 문제 없이 합의안을 의결했고, 바른미래당만 4시간 격론 끝에 표결에 부쳐 12대 11로 아슬아슬하게 추인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미의 관심이 쏠렸던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장, 서로 웃으며 악수까지 나눴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당 지도부 등 패스트트랙 찬성파와 바른정당계 중심의 반대파, 시작부터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지상욱/바른미래당 의원 : "당헌에 의원총회는 공개로 돼 있고요."]

[유의동/바른미래당 의원 : "이게 무슨 민주적인 정당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까?"]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그동안 관행에 따라서 비공개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설전 끝에 이어진 비공개 의원총회는 네 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추인 기준을 과반수 찬성으로 볼 지, 아니면 2/3로 볼 지를 먼저 표결하고서야 본 표결이 이뤄졌습니다.

결과는 단 한 표 차, 찬성 12명, 반대 11명이었습니다.

아슬아슬한 추인이었습니다.

유승민 전 대표 등 바른정당 출신 8명, 안철수계 이태규 의원 등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바른미래당이 정치개혁을 위한 첫 발을 내딛은 큰 획을, 저는 그었다라고 생각을 하고…."]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예상대로였습니다.

오전 일찌감치, 별 이견 없이 합의안을 추인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 개혁의 선진으로서의 선거법, 이 문제를 이번에 한 걸음 진전시켰다는…."]

여야 4당이 모두 당내 추인을 마치면서, 합의안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전체회의를 거쳐 패스트트랙 지정 절차를 밟게 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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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4당 합의안 추인…바른미래당 1표 차 ‘아슬아슬’ 통과
    • 입력 2019-04-23 21:03:19
    • 수정2019-04-24 07:16:59
    뉴스 9
[앵커]

선거제와 공수처 법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어제(22일) 합의한 여야4당이, 오늘(23일) 모두 당내 추인을 마쳤습니다.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은 큰 문제 없이 합의안을 의결했고, 바른미래당만 4시간 격론 끝에 표결에 부쳐 12대 11로 아슬아슬하게 추인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미의 관심이 쏠렸던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장, 서로 웃으며 악수까지 나눴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당 지도부 등 패스트트랙 찬성파와 바른정당계 중심의 반대파, 시작부터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지상욱/바른미래당 의원 : "당헌에 의원총회는 공개로 돼 있고요."]

[유의동/바른미래당 의원 : "이게 무슨 민주적인 정당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까?"]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그동안 관행에 따라서 비공개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설전 끝에 이어진 비공개 의원총회는 네 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추인 기준을 과반수 찬성으로 볼 지, 아니면 2/3로 볼 지를 먼저 표결하고서야 본 표결이 이뤄졌습니다.

결과는 단 한 표 차, 찬성 12명, 반대 11명이었습니다.

아슬아슬한 추인이었습니다.

유승민 전 대표 등 바른정당 출신 8명, 안철수계 이태규 의원 등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바른미래당이 정치개혁을 위한 첫 발을 내딛은 큰 획을, 저는 그었다라고 생각을 하고…."]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예상대로였습니다.

오전 일찌감치, 별 이견 없이 합의안을 추인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 개혁의 선진으로서의 선거법, 이 문제를 이번에 한 걸음 진전시켰다는…."]

여야 4당이 모두 당내 추인을 마치면서, 합의안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전체회의를 거쳐 패스트트랙 지정 절차를 밟게 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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