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북단체 리더 에드리언 홍, 북 암살단 피해 은신”

입력 2019.04.24 (12:18) 수정 2019.04.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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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침입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반 북한단체 '자유조선'의 리더인 에드리언 홍이 북한 암살단을 피해 은신해 있다고 변호인이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 연방수사국에 체포된 자유조선 회원인 크리스토퍼 안 씨에 대한 보석 신청이 불허되면서 사법당국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탄조끼를 입고 무장한 미 연방 수사국 요원들이 한 아파트를 급습합니다.

지난 18일, 연방 수사국이 자유조선의 리더인 에드리언 홍의 집을 수색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홍 씨의 법률 대리인인 윌로스키 변호사는 북한이 보낸 암살단을 피해 홍 씨가 은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 월로스키/'에드리언 홍' 변호사 : "그는 안전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는 에드리언 홍을 목표로 북한이 암살단을 보냈을 것으로 믿을만한 근거가 있습니다."]

전직 해병대원으로 자유조선의 회원인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도 지난 18일 미 수사당국에 체포됐습니다.

현지시각 23일 안 씨가 출석한 가운데 열린 공개 재판에서 보석 신청이 불허돼 안 씨는 계속 구금 상태에서 수사당국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안 씨는 스페인 경찰에 추가로 대사관 침입자로 확인돼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던 인물입니다.

2년 전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마카오에서 구출할 때 안내 역할을 했던 인물로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다만, 이날 재판에서 정부를 대리한 검사는 안 씨의 신병인도와 관련해 미 법무 당국은 피고인 신병을 스페인으로 인도하는 것이지, 북한으로 보내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안에 대한 보석이 불허된 가운데 안 씨에 대한 심리가 이곳 로스앤젤레스 연방 법원에서 오는 7월 18일 다시 열릴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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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북단체 리더 에드리언 홍, 북 암살단 피해 은신”
    • 입력 2019-04-24 12:20:04
    • 수정2019-04-24 13: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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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침입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반 북한단체 '자유조선'의 리더인 에드리언 홍이 북한 암살단을 피해 은신해 있다고 변호인이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 연방수사국에 체포된 자유조선 회원인 크리스토퍼 안 씨에 대한 보석 신청이 불허되면서 사법당국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탄조끼를 입고 무장한 미 연방 수사국 요원들이 한 아파트를 급습합니다.

지난 18일, 연방 수사국이 자유조선의 리더인 에드리언 홍의 집을 수색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홍 씨의 법률 대리인인 윌로스키 변호사는 북한이 보낸 암살단을 피해 홍 씨가 은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 월로스키/'에드리언 홍' 변호사 : "그는 안전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는 에드리언 홍을 목표로 북한이 암살단을 보냈을 것으로 믿을만한 근거가 있습니다."]

전직 해병대원으로 자유조선의 회원인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도 지난 18일 미 수사당국에 체포됐습니다.

현지시각 23일 안 씨가 출석한 가운데 열린 공개 재판에서 보석 신청이 불허돼 안 씨는 계속 구금 상태에서 수사당국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안 씨는 스페인 경찰에 추가로 대사관 침입자로 확인돼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던 인물입니다.

2년 전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마카오에서 구출할 때 안내 역할을 했던 인물로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다만, 이날 재판에서 정부를 대리한 검사는 안 씨의 신병인도와 관련해 미 법무 당국은 피고인 신병을 스페인으로 인도하는 것이지, 북한으로 보내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안에 대한 보석이 불허된 가운데 안 씨에 대한 심리가 이곳 로스앤젤레스 연방 법원에서 오는 7월 18일 다시 열릴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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