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채용비리’ 이석채 또 소환…영장 청구 검토

입력 2019.04.25 (19:19) 수정 2019.04.25 (2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KT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이석채 전 KT 회장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달여 만에 재조사인데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부정 채용이 이뤄진 구체적 과정과 함께 어떤 대가들이 오갔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 KT 부정채용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비공개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지난달 22일에 이어 34일만의 재조사입니다.

2012년 이 전 회장은 자신의 비서실을 통해 유력 인사들의 채용 청탁을 인재경영실로 전달함으로써 부정 채용이 이뤄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채용 청탁을 접수한 인재경영실은 이른바 '관심채용자' 명단을 엑셀 파일 형태로 만들어 관리해 왔습니다.

검찰은 당시 비서실 직원들을 수차례 소환해 부정채용이 이뤄진 정황을 확인해 왔습니다.

또 검찰은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현 케이뱅크 은행장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는 등 채용 청탁의 증거들을 모으는데 주력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부정채용을 지시한 증거 중 하나인 비서실 이메일이 삭제된 정황이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KT 부정채용 의혹 사례는 모두 9건.

채용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 가운데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 정, 관계 인사 5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전 회장이 채용 청탁을 들어주면서 당시 국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무산을 대가로 주고받았는 지 등도 따져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T 채용비리’ 이석채 또 소환…영장 청구 검토
    • 입력 2019-04-25 19:22:25
    • 수정2019-04-25 20:00:18
    뉴스 7
[앵커]

KT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이석채 전 KT 회장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달여 만에 재조사인데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부정 채용이 이뤄진 구체적 과정과 함께 어떤 대가들이 오갔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 KT 부정채용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비공개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지난달 22일에 이어 34일만의 재조사입니다.

2012년 이 전 회장은 자신의 비서실을 통해 유력 인사들의 채용 청탁을 인재경영실로 전달함으로써 부정 채용이 이뤄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채용 청탁을 접수한 인재경영실은 이른바 '관심채용자' 명단을 엑셀 파일 형태로 만들어 관리해 왔습니다.

검찰은 당시 비서실 직원들을 수차례 소환해 부정채용이 이뤄진 정황을 확인해 왔습니다.

또 검찰은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현 케이뱅크 은행장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는 등 채용 청탁의 증거들을 모으는데 주력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부정채용을 지시한 증거 중 하나인 비서실 이메일이 삭제된 정황이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KT 부정채용 의혹 사례는 모두 9건.

채용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 가운데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 정, 관계 인사 5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전 회장이 채용 청탁을 들어주면서 당시 국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무산을 대가로 주고받았는 지 등도 따져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