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 ‘엇갈린 운명’

입력 2019.04.25 (21:53) 수정 2019.04.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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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지역 라이벌전인 맨체스터 더비가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맨시티는 2회 연속 우승을 넘보고 있고, 맨유는 6위에 머물러 라이벌의 위상은 과거와는 정반대가 돼버렸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후반 9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한 박자 빠른 슈팅이 팽팽했던 균형을 깹니다.

맨시티 선수들의 포효하는 모습에는 라이벌전의 압박감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후반 21분 사네의 슛이 골망을 흔들자 양 팀 벤치의 표정은 뚜렷하게 대비됩니다.

2대 0으로 승리한 맨시티는 선두에 복귀하며 우승에 다가섰고, 맨유는 6위에 머물러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과 더 멀어졌습니다.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 : "(맨유 홈 구장에서의) 맨체스터 더비는 늘 힘듭니다. 지면 재앙이고, 이기면 축복입니다. 다른 경기보다 훨씬 승리를 향한 의지가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명장 퍼거슨의 맨유 앞에서 맨시티는 그저 '시끄러운 이웃'으로 불려 더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011-12시즌 막대한 투자로 스타를 불러모은 맨시티가 맨유를 6대 1로 완파하면서 양상은 달라졌습니다.

당시 맨시티는 시즌 최종전 종료 직전 극장골로 맨유를 골 득실에서 제치고 4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역대 전적에서는 여전히 맨유가 앞서지만 달라진 맨시티가 최근 다섯 시즌 맞대결에서 5승 2무 4패로 역전했습니다.

10년간 2조 원이 넘는 투자로 꾸려진 두터운 선수층에 과르디올라의 검증된 지도력.

라이벌 맨유를 압도하는 맨시티의 전성시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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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체스터 더비 ‘엇갈린 운명’
    • 입력 2019-04-25 22:04:58
    • 수정2019-04-25 22: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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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지역 라이벌전인 맨체스터 더비가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맨시티는 2회 연속 우승을 넘보고 있고, 맨유는 6위에 머물러 라이벌의 위상은 과거와는 정반대가 돼버렸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후반 9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한 박자 빠른 슈팅이 팽팽했던 균형을 깹니다.

맨시티 선수들의 포효하는 모습에는 라이벌전의 압박감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후반 21분 사네의 슛이 골망을 흔들자 양 팀 벤치의 표정은 뚜렷하게 대비됩니다.

2대 0으로 승리한 맨시티는 선두에 복귀하며 우승에 다가섰고, 맨유는 6위에 머물러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과 더 멀어졌습니다.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 : "(맨유 홈 구장에서의) 맨체스터 더비는 늘 힘듭니다. 지면 재앙이고, 이기면 축복입니다. 다른 경기보다 훨씬 승리를 향한 의지가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명장 퍼거슨의 맨유 앞에서 맨시티는 그저 '시끄러운 이웃'으로 불려 더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011-12시즌 막대한 투자로 스타를 불러모은 맨시티가 맨유를 6대 1로 완파하면서 양상은 달라졌습니다.

당시 맨시티는 시즌 최종전 종료 직전 극장골로 맨유를 골 득실에서 제치고 4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역대 전적에서는 여전히 맨유가 앞서지만 달라진 맨시티가 최근 다섯 시즌 맞대결에서 5승 2무 4패로 역전했습니다.

10년간 2조 원이 넘는 투자로 꾸려진 두터운 선수층에 과르디올라의 검증된 지도력.

라이벌 맨유를 압도하는 맨시티의 전성시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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