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탄전 이어 무더기 맞고발…내일 ‘패스트트랙’ 재시도할 듯

입력 2019.04.28 (21:01) 수정 2019.04.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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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오늘(28일)도 여야의 비상대기 속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오늘(28일)은 '몸싸움' 대신 거친 '말싸움'을 주고받았습니다.

무더기 맞고발 사태도 이어졌습니다.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 설치 법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 지정은 이르면 내일(29일) 다시 시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일에도 국회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예결위 회의장에 모였고, 한국당은 정치개혁특위가 열리는 장소인 행안위 회의장을 수성했습니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여론전은 팽팽했습니다.

먼저 사태의 발단인 패스트트랙을 두고는 논의의 시작이다, 아니다 충돌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하는 절차는 통과를 강제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이것은 대화와 협상을 강제하는 것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은 한마디로 법안심사 기간을 못박아 버리는 제도입니다. 야당의 법안심사권을 무력화하는 것입니다."]

패스트트랙 지정 대상 안건인 선거제 개편안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 주권을 박탈하는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입니다. 이해찬 당대표도 모르고 심상정 의원도 모릅니다."]

[심상정/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 "나경원 대표 자유한국당만 모르는 '나몰랑'법이다. 국민들의 국회 돼야 한다."]

폭력사태를 두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안과 직원들을 감금하고 팩스 파괴하고 이런 행태를 마치 양당 간의 동등한 물리력의 싸움인 것처럼 비춰지게 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정양석/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 당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해머를 가지고 불법 반입을 해서..."]

한국당은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등 1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고, 이미 20명을 고발한 민주당은 내일(29일), 추가 고발 방침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터라, 내일(29일) 다시 패스트트랙 지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데, 한국당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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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탄전 이어 무더기 맞고발…내일 ‘패스트트랙’ 재시도할 듯
    • 입력 2019-04-28 21:06:10
    • 수정2019-04-29 08: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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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오늘(28일)도 여야의 비상대기 속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오늘(28일)은 '몸싸움' 대신 거친 '말싸움'을 주고받았습니다.

무더기 맞고발 사태도 이어졌습니다.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 설치 법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 지정은 이르면 내일(29일) 다시 시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일에도 국회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예결위 회의장에 모였고, 한국당은 정치개혁특위가 열리는 장소인 행안위 회의장을 수성했습니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여론전은 팽팽했습니다.

먼저 사태의 발단인 패스트트랙을 두고는 논의의 시작이다, 아니다 충돌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하는 절차는 통과를 강제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이것은 대화와 협상을 강제하는 것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은 한마디로 법안심사 기간을 못박아 버리는 제도입니다. 야당의 법안심사권을 무력화하는 것입니다."]

패스트트랙 지정 대상 안건인 선거제 개편안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 주권을 박탈하는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입니다. 이해찬 당대표도 모르고 심상정 의원도 모릅니다."]

[심상정/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 "나경원 대표 자유한국당만 모르는 '나몰랑'법이다. 국민들의 국회 돼야 한다."]

폭력사태를 두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안과 직원들을 감금하고 팩스 파괴하고 이런 행태를 마치 양당 간의 동등한 물리력의 싸움인 것처럼 비춰지게 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정양석/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 당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해머를 가지고 불법 반입을 해서..."]

한국당은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등 1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고, 이미 20명을 고발한 민주당은 내일(29일), 추가 고발 방침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터라, 내일(29일) 다시 패스트트랙 지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데, 한국당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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