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이틀간 충돌에 4명 사망…마두로 건재 과시

입력 2019.05.03 (06:21) 수정 2019.05.0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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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간 이어진 베네수엘라의 반정부 시위과정에서 10대 2명을 포함해 적어도 4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군 병력이 모인 자리에 나타나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간 이어진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 총성과 함께 최루탄이 도심을 메우며 정부 군과의 격렬한 유혈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시민단체는 시위 과정에서 적어도 4명이 총격 등으로 숨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14살과 16살 청소년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230여 명이 다쳤고, 2백여 명은 구금됐습니다.

[호세 에르난데스/14살 사망자 아버지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숨졌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죽음이 헛되이 될 것인지 아닐지 누가 알겠습니까? 누군가는 숨져 가고 있고 아무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4천5백명의 군 병력이 참석한 공군기지 기념식에 나타나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영 TV를 통해 군의 단합을 촉구하고 쿠데타와 싸워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어리석은 쿠데타 음모와 반역으로 내전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숨지겠습니까?"]

마두로 정권은 야권 지도자 로페스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반정부 시위자들에 대한 색출에 나섰습니다.

과이도 국회의장과 함께 시위대에 참가했던 군인 25명은 브라질 대사관에 망명을 추진중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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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이틀간 충돌에 4명 사망…마두로 건재 과시
    • 입력 2019-05-03 06:22:52
    • 수정2019-05-03 06: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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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이어진 베네수엘라의 반정부 시위과정에서 10대 2명을 포함해 적어도 4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군 병력이 모인 자리에 나타나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간 이어진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 총성과 함께 최루탄이 도심을 메우며 정부 군과의 격렬한 유혈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시민단체는 시위 과정에서 적어도 4명이 총격 등으로 숨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14살과 16살 청소년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230여 명이 다쳤고, 2백여 명은 구금됐습니다.

[호세 에르난데스/14살 사망자 아버지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숨졌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죽음이 헛되이 될 것인지 아닐지 누가 알겠습니까? 누군가는 숨져 가고 있고 아무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4천5백명의 군 병력이 참석한 공군기지 기념식에 나타나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영 TV를 통해 군의 단합을 촉구하고 쿠데타와 싸워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어리석은 쿠데타 음모와 반역으로 내전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숨지겠습니까?"]

마두로 정권은 야권 지도자 로페스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반정부 시위자들에 대한 색출에 나섰습니다.

과이도 국회의장과 함께 시위대에 참가했던 군인 25명은 브라질 대사관에 망명을 추진중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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