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검찰 송치…“거짓말 죄송…반성하며 살겠다”

입력 2019.05.04 (06:16) 수정 2019.05.0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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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기자회견까지 열며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던 박 씨는 거짓말을 해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유천/지난달 10일 기자회견 :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결코 마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던 박유천 씨.

기자회견을 연 지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혐의를 인정했고, 다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박유천 : "거짓말을 하게 돼서 그 부분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하고 싶었고요. 반성하고 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검사 결과 등 객관적 물증이 나오고, 결국, 구속까지 되자 입장을 바꿨습니다.

법정에서 형량을 최대한 낮출 수 있게,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재판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유천 : "제가 벌 받아야 될 부분은 잘 벌 받고, 그리고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경찰은 필로폰을 구매해 모두 일곱 차례 투약한 혐의로 박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올해 2월에서 3월 사이 한 때 연인이었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여섯 차례, 그리고 지난해 여름에는 혼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박 씨는 호기심에 필로폰에 손을 댔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박 씨와 황하나 씨 중 누가 마약을 권유하고 건넸는지는 양측의 진술이 엇갈립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을 건넨 공급책을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의 수사 기록 검토한 뒤, 앞서 구속기소된 황 씨처럼 박 씨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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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유천 검찰 송치…“거짓말 죄송…반성하며 살겠다”
    • 입력 2019-05-04 06:24:21
    • 수정2019-05-04 06: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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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기자회견까지 열며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던 박 씨는 거짓말을 해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유천/지난달 10일 기자회견 :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결코 마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던 박유천 씨.

기자회견을 연 지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혐의를 인정했고, 다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박유천 : "거짓말을 하게 돼서 그 부분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하고 싶었고요. 반성하고 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검사 결과 등 객관적 물증이 나오고, 결국, 구속까지 되자 입장을 바꿨습니다.

법정에서 형량을 최대한 낮출 수 있게,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재판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유천 : "제가 벌 받아야 될 부분은 잘 벌 받고, 그리고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경찰은 필로폰을 구매해 모두 일곱 차례 투약한 혐의로 박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올해 2월에서 3월 사이 한 때 연인이었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여섯 차례, 그리고 지난해 여름에는 혼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박 씨는 호기심에 필로폰에 손을 댔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박 씨와 황하나 씨 중 누가 마약을 권유하고 건넸는지는 양측의 진술이 엇갈립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을 건넨 공급책을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의 수사 기록 검토한 뒤, 앞서 구속기소된 황 씨처럼 박 씨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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