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최대 200km 비행

입력 2019.05.04 (21:01) 수정 2019.05.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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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협상이 교착국면에 빠진 상황에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오늘(4일) 오전 동해상으로 여러 발을 쐈는데, 가장 멀게는 200km까지 날아갔습니다.

지금으로선 '신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지만 아직 발사체의 종류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오늘(4일) 오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이 공개한 발사 시간은 오전 9시 6분부터 9시 27분까지, 21분 간 여러 발의 발사체가 강원도 원산 북방 호도반도에서 북동 방향으로 발사됐습니다.

사거리는 70km에서 최대 200km에 달했습니다.

합참의 발사시간 공개 이후에도, 북한은 오전 10시쯤 추가로 발사체를 또 쏘아올렸는데, 군은 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발사체의 종류가 아직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한미 정보 당국은 추가 정보들을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9시대에 발사된 발사체들은 일정 시간 여러 발이 발사됐다는 점과 최대 사거리, 궤적 등을 볼 때 여러 발이 한꺼번에 발사되고 사거리가 긴 신형 대구경 방사포 발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사거리가 200km 정도를 날아갔다는 거는 두 가지로 볼수 있어요 300mm 대구경 방사포하고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인데, 70km도 날아간 게 있잖아요. 다양한 사거리를 실험한 거 같은데 그런 걸로 봐선 방사포 중심으로 무게가 실리는데..."]

다만 비슷한 사거리이지만 유엔이 제재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나, 여러 종류의 발사체를 섞어 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10시에 쏜 발사체는 아직 군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분석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군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에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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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최대 200km 비행
    • 입력 2019-05-04 21:03:18
    • 수정2019-05-04 21: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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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협상이 교착국면에 빠진 상황에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오늘(4일) 오전 동해상으로 여러 발을 쐈는데, 가장 멀게는 200km까지 날아갔습니다.

지금으로선 '신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지만 아직 발사체의 종류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오늘(4일) 오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이 공개한 발사 시간은 오전 9시 6분부터 9시 27분까지, 21분 간 여러 발의 발사체가 강원도 원산 북방 호도반도에서 북동 방향으로 발사됐습니다.

사거리는 70km에서 최대 200km에 달했습니다.

합참의 발사시간 공개 이후에도, 북한은 오전 10시쯤 추가로 발사체를 또 쏘아올렸는데, 군은 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발사체의 종류가 아직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한미 정보 당국은 추가 정보들을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9시대에 발사된 발사체들은 일정 시간 여러 발이 발사됐다는 점과 최대 사거리, 궤적 등을 볼 때 여러 발이 한꺼번에 발사되고 사거리가 긴 신형 대구경 방사포 발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사거리가 200km 정도를 날아갔다는 거는 두 가지로 볼수 있어요 300mm 대구경 방사포하고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인데, 70km도 날아간 게 있잖아요. 다양한 사거리를 실험한 거 같은데 그런 걸로 봐선 방사포 중심으로 무게가 실리는데..."]

다만 비슷한 사거리이지만 유엔이 제재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나, 여러 종류의 발사체를 섞어 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10시에 쏜 발사체는 아직 군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분석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군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에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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