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사체 발사 장면 공개…군 “미사일 여부 파악 중”

입력 2019.05.05 (21:01) 수정 2019.05.05 (22: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동해상에 여러 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쏜 지 하루 만에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를 동원해 군사훈련을 했다"라고 북한매체가 보도했는데요,

이 '전술유도무기'가 탄도미사일이 아니냐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군 당국은, 현재 ​분석 작업이 진행중이어서 아직은 탄도미사일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거리 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공중으로 높이 치솟습니다.

[조선중앙TV : "천둥같은 폭음이 터지고 번개같은 섬광속에 시뻘건 불줄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참관 아래 북한군이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가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오늘(5일)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전술유도무기라고 언급한 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어제(4일) 오전 10시쯤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며 군 당국은 발사체가 240여 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당 발사체는 외관상 러시아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모방해 지난해 2월 북한군 창설 70주년 열병식에서 첫 등장했던 미사일과 유사하다는 분석입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러시아가 2006년 실전 배치한 지대지 단거리 미사일로 고체연료를 사용하며 최대 3백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사 모델이 맞을 경우 북한이 군사분계선 배치시 우리에게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유사한 무기체계죠, 북한판 이스칸데르. 고도 50km의 저탄도 각으로 들어가는 탄도미사일들은 외형이 다들 비슷합니다."]

군 당국은 어제(4일)는 비행거리를 최대 200km로 발표했다가 오늘(5일)은 240km로 수정했습니다.

명칭도 단거리 미사일에서 발사체로 변경했고, 오늘(5일)은 전술유도무기라는 명칭도 함께 사용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그러나 발사체의 고도가 낮은 경우 위성뿐만 아니라 다른 정찰 자산 등을 동원해 분석을 해야 한다며 탄도미사일 여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발사체 발사 장면 공개…군 “미사일 여부 파악 중”
    • 입력 2019-05-05 21:03:42
    • 수정2019-05-05 22:46:53
    뉴스 9
[앵커]

북한이 동해상에 여러 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쏜 지 하루 만에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를 동원해 군사훈련을 했다"라고 북한매체가 보도했는데요,

이 '전술유도무기'가 탄도미사일이 아니냐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군 당국은, 현재 ​분석 작업이 진행중이어서 아직은 탄도미사일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거리 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공중으로 높이 치솟습니다.

[조선중앙TV : "천둥같은 폭음이 터지고 번개같은 섬광속에 시뻘건 불줄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참관 아래 북한군이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가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오늘(5일)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전술유도무기라고 언급한 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어제(4일) 오전 10시쯤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며 군 당국은 발사체가 240여 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당 발사체는 외관상 러시아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모방해 지난해 2월 북한군 창설 70주년 열병식에서 첫 등장했던 미사일과 유사하다는 분석입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러시아가 2006년 실전 배치한 지대지 단거리 미사일로 고체연료를 사용하며 최대 3백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사 모델이 맞을 경우 북한이 군사분계선 배치시 우리에게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유사한 무기체계죠, 북한판 이스칸데르. 고도 50km의 저탄도 각으로 들어가는 탄도미사일들은 외형이 다들 비슷합니다."]

군 당국은 어제(4일)는 비행거리를 최대 200km로 발표했다가 오늘(5일)은 240km로 수정했습니다.

명칭도 단거리 미사일에서 발사체로 변경했고, 오늘(5일)은 전술유도무기라는 명칭도 함께 사용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그러나 발사체의 고도가 낮은 경우 위성뿐만 아니라 다른 정찰 자산 등을 동원해 분석을 해야 한다며 탄도미사일 여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