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횟감 ‘붉바리’ 양식, 제주서 첫 성공

입력 2019.05.06 (07:37) 수정 2019.05.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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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혹시 붉바리라고 들어보셨나요?

붉바리는 최고급 횟감으로 꼽히고 있는데 어족자원 고갈로 요즘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 제주에서 전국 처음으로 붉바리 양식에 성공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 전체가 붉은색을 띤다고 해 이름 붙여진 붉바립니다.

제주도와 남해에서 주로 잡히는 붉바리는 1kg에 20만 원 가량에 팔릴정도로 고급 횟감입니다.

하지만 해마다 어획량이 줄면서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의 한 양식장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붉바리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2016년 말부터 키운 치어 3만 마리 가운데 7천 여 마리가 1.5kg까지 성장해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재휘/○○영어조합법인 대표 : "지금은 붉바리가 큰 것들은 1.5kg까지 성장해서 95%까지 도달한 것 같습니다.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게 목표죠."]

붉바리 양식은 2013년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가 수정란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양식의 길이 열리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수온 조절이 어렵고 성장 기간이 길어 양식은 불가능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온수를 이용하면서 수온 조절이 가능해져 양식이 성공하게 된 것입니다.

[이영돈/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교수 : "(다른 양식장에서도) 히트펌프(냉난방장치)를 쓰면 24도를 유지할 수 있고 순환 여과 시스템을 하면 에너지 비용이 적 게들고 종자들 건강이 양호할 것 같아요."]

제주에서 붉바리 양식이 성과를 거둠에 따라 어족자원 회복과 대량생산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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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급 횟감 ‘붉바리’ 양식, 제주서 첫 성공
    • 입력 2019-05-06 07:48:19
    • 수정2019-05-06 08: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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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혹시 붉바리라고 들어보셨나요?

붉바리는 최고급 횟감으로 꼽히고 있는데 어족자원 고갈로 요즘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 제주에서 전국 처음으로 붉바리 양식에 성공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 전체가 붉은색을 띤다고 해 이름 붙여진 붉바립니다.

제주도와 남해에서 주로 잡히는 붉바리는 1kg에 20만 원 가량에 팔릴정도로 고급 횟감입니다.

하지만 해마다 어획량이 줄면서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의 한 양식장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붉바리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2016년 말부터 키운 치어 3만 마리 가운데 7천 여 마리가 1.5kg까지 성장해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재휘/○○영어조합법인 대표 : "지금은 붉바리가 큰 것들은 1.5kg까지 성장해서 95%까지 도달한 것 같습니다.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게 목표죠."]

붉바리 양식은 2013년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가 수정란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양식의 길이 열리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수온 조절이 어렵고 성장 기간이 길어 양식은 불가능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온수를 이용하면서 수온 조절이 가능해져 양식이 성공하게 된 것입니다.

[이영돈/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교수 : "(다른 양식장에서도) 히트펌프(냉난방장치)를 쓰면 24도를 유지할 수 있고 순환 여과 시스템을 하면 에너지 비용이 적 게들고 종자들 건강이 양호할 것 같아요."]

제주에서 붉바리 양식이 성과를 거둠에 따라 어족자원 회복과 대량생산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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