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취임 2주년 여론조사…국정 지지도 48.9%

[앵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KBS가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평가는 48%로, 못한다는 평가를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구체적 정책에 대해선 남북관계는 잘했지만, 일자리 정책은 미흡하다는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국민들의 향후 경제 전망도 어두웠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앵커]

취임 2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어떻게 평가하냐고 물었습니다.

잘했다 48.9%, 못했다 46.5% 였습니다.

KBS의 앞선 세 차례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두 응답의 차이가 처음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고, 긍정 평가가 1년 전에 비해 35%p 가량 낮아졌습니다.

가장 잘한 분야는 남북 관계와 외교가 31.7%로 1위, 모른다는 응답이 26%로 2위였습니다.

앞으로 잘 해야 할 분야로는 가장 많은 32.2%가 일자리 마련을 꼽았습니다.

재벌개혁과 적폐청산, 부동산과 복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일자리 마련을 요구하는 응답이 1년 전보다 8%p 올랐습니다.

패스트트랙 충돌에 대한 생각도 물었습니다.

한국당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45.5% 민주당은 27.3% 였습니다.

장외 투쟁에 나선 한국당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과반인 52.8%가 국회 복귀를 주문했습니다.

장외투쟁 지속을 주문한 국민은 10.2%에 그쳤습니다.

다음으로, 경제 정책과 전망에 대해 물었습니다.

앞으로 경제가 어떨 것 같냐에 대해 '더 좋아질 것이다', 13.8%. '더 나빠질 것이다', 52.3%.

비관적 전망이 압도하며, 경제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임기 동안 어떤 경제정책에 중점을 두기 바랄까.

공정경제에 대한 주문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어제와 오늘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유무선 전화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다운로드] KBS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여론조사 질문지
[다운로드] KBS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여론조사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