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버스노조도 ‘찬성’ 가결…전국 버스 파업 초읽기

입력 2019.05.09 (18:01) 수정 2019.05.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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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버스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가 잇따라 가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대규모인 서울 버스노조도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버스 기사들은 주 52시간 근무제 후속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전국 최종 투표결과는 저녁 늦게쯤 나올 예정입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파업 투표를 실시한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5일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투표결과 찬성률 89.3%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경기도 지역 노조도 오늘 투표를 마친 15개 업체 중 12개 업체가 90% 넘게 총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 자동차 노련은 어제 투표를 진행한 부산과 울산, 충남에서 모두 파업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97%, 울산 88%, 충남 95% 등 세 지역 모두 90% 안팎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자동차노련측은 최종집계에서도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총파업이 가결되고 노동위원회의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버스노조는 15일부터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전국의 2만여 대 버스가 멈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버스노조는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초과근무 수당이 줄어들어 임금이 깎인다며, 이를 보전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규인력도 충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스회사들은 상당수 업체가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기는 힘들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노조측이 투표와는 별개로 협상은 계속할 수 있다는 입장인만큼, 노사와 지자체의 타결 노력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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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버스노조도 ‘찬성’ 가결…전국 버스 파업 초읽기
    • 입력 2019-05-09 18:04:01
    • 수정2019-05-09 18: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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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버스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가 잇따라 가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대규모인 서울 버스노조도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버스 기사들은 주 52시간 근무제 후속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전국 최종 투표결과는 저녁 늦게쯤 나올 예정입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파업 투표를 실시한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5일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투표결과 찬성률 89.3%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경기도 지역 노조도 오늘 투표를 마친 15개 업체 중 12개 업체가 90% 넘게 총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 자동차 노련은 어제 투표를 진행한 부산과 울산, 충남에서 모두 파업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97%, 울산 88%, 충남 95% 등 세 지역 모두 90% 안팎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자동차노련측은 최종집계에서도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총파업이 가결되고 노동위원회의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버스노조는 15일부터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전국의 2만여 대 버스가 멈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버스노조는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초과근무 수당이 줄어들어 임금이 깎인다며, 이를 보전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규인력도 충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스회사들은 상당수 업체가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기는 힘들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노조측이 투표와는 별개로 협상은 계속할 수 있다는 입장인만큼, 노사와 지자체의 타결 노력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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