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조 대표자회 ‘15일 전면 파업’…중재 성공할까?

입력 2019.05.10 (21:28) 수정 2019.05.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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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이틀간 투표에서 총파업을 결의한 전국 버스노조 대표자들이 오는 15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중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노사 간 입장차가 커 결과는 안갯 속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흘 넘게 버스 파업이 이어진 강원도 고성.

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습니다.

[김송환/강원도 고성군 주민 : "평소에도 버스가 자주 안 다니고 하루에 네 번 다니는데 파업까지 들어가니까 엄청나게 불편합니다."]

다행히 이 지역에선 오늘(10일)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해 내일(11일)부터는 정상 운행입니다.

하지만 다른 대부분 지역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대중교통 환승할인 중앙정부 책임져라!"]

총파업 투표 가결 이후, 전국 9개 지역 버스노조 대표자들이 처음 모였습니다.

지역별 상황을 공유하고 투쟁계획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오지섭/자동차노련 사무처장 : "지자체와 사용자들이 우리가 제시하는 요구안에 대해서 너무나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데 대해 지극히 분노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남은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첫 조정 회의 일자는 지역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조정 시한인 14일 노사가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 앉습니다.

노조는 그때까지 조정이 되지 않으면 15일 첫 차부터 전국에서 버스가 파업에 들어간다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박춘용/광주전남지역노조 위원장 : "평상시에 대안을 제시하고 협의를 했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게 없었잖아요. '왜 만만한 시민을 볼모로 파업하냐'라고 하는데, 이렇게 안 하면 누구도 관심이 없는데요? 그렇잖아요."]

고용노동부는 노사가 타협하도록 적극 중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서로 입장차가 큰 상황.

이제 투표에 들어간 지역과 추가 파업 절차를 밟는 노조까지 더해지면 총파업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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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노조 대표자회 ‘15일 전면 파업’…중재 성공할까?
    • 입력 2019-05-10 21:31:33
    • 수정2019-05-10 21: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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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이틀간 투표에서 총파업을 결의한 전국 버스노조 대표자들이 오는 15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중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노사 간 입장차가 커 결과는 안갯 속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흘 넘게 버스 파업이 이어진 강원도 고성.

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습니다.

[김송환/강원도 고성군 주민 : "평소에도 버스가 자주 안 다니고 하루에 네 번 다니는데 파업까지 들어가니까 엄청나게 불편합니다."]

다행히 이 지역에선 오늘(10일)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해 내일(11일)부터는 정상 운행입니다.

하지만 다른 대부분 지역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대중교통 환승할인 중앙정부 책임져라!"]

총파업 투표 가결 이후, 전국 9개 지역 버스노조 대표자들이 처음 모였습니다.

지역별 상황을 공유하고 투쟁계획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오지섭/자동차노련 사무처장 : "지자체와 사용자들이 우리가 제시하는 요구안에 대해서 너무나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데 대해 지극히 분노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남은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첫 조정 회의 일자는 지역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조정 시한인 14일 노사가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 앉습니다.

노조는 그때까지 조정이 되지 않으면 15일 첫 차부터 전국에서 버스가 파업에 들어간다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박춘용/광주전남지역노조 위원장 : "평상시에 대안을 제시하고 협의를 했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게 없었잖아요. '왜 만만한 시민을 볼모로 파업하냐'라고 하는데, 이렇게 안 하면 누구도 관심이 없는데요? 그렇잖아요."]

고용노동부는 노사가 타협하도록 적극 중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서로 입장차가 큰 상황.

이제 투표에 들어간 지역과 추가 파업 절차를 밟는 노조까지 더해지면 총파업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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