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치고 달아난 전동휠 20대 ‘뺑소니’…면허 없이 대여

입력 2019.05.10 (21:39) 수정 2019.05.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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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동휠로 여자아이를 친 뒤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는데요.

전동형 이동수단 사고는 실제로 큰 부상을 일으키는데 면허 등 검증 절차는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동휠을 탄 남성이 자전거 전용도로와 인도를 넘나듭니다.

행인들을 요리조리 피하고, 승용차와도 부딪힐 뻔하다가, 잠시 뒤 아이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9살 양 모 양이 다리가 부러지는 등 전치 12주의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뺑소니' 혐의를 적용하고, A씨의 운전면허를 취소했습니다.

퀵보드 등 전동형 이동수단은 자동차처럼 빨라 이처럼 사고시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차도로만 주행을 해야 하지만, 인도를 달리다 난 사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동퀵보드 등을 대여할 때 거치는 운전면허증 검사 절차도 허술합니다.

실제로 운전면허 등록 없이도 이렇게 쉽게 전동퀵보드를 빌려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면허가 없이 전동 퀵보드를 타는 청소년들은 지금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최영욱/17살/전동퀵보드 대여자 : "앱 깔아서 대여한 게 있거든요..(운전면허가 필요하단 얘기는 없었어요?)아뇨 지금까지는 없었어요. 이제 곧 실행한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지난 1월 서울의 한 고등학생이 운전면허증 없이 전동 퀵보드 대여 앱을 통해 퀵보드를 타다 어린이를 치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최승욱/수서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미성년자나 면허 없는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제한을 둬야 한다고 봅니다. 대여하는 업체들이 명확하게 걸러서... 제도적인 보완장치는 명확하게 갖춰야 되지 않을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전동퀵보드.

보다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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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치고 달아난 전동휠 20대 ‘뺑소니’…면허 없이 대여
    • 입력 2019-05-10 21:40:27
    • 수정2019-05-10 22:01:21
    뉴스9(경인)
[앵커]

전동휠로 여자아이를 친 뒤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는데요.

전동형 이동수단 사고는 실제로 큰 부상을 일으키는데 면허 등 검증 절차는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동휠을 탄 남성이 자전거 전용도로와 인도를 넘나듭니다.

행인들을 요리조리 피하고, 승용차와도 부딪힐 뻔하다가, 잠시 뒤 아이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9살 양 모 양이 다리가 부러지는 등 전치 12주의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뺑소니' 혐의를 적용하고, A씨의 운전면허를 취소했습니다.

퀵보드 등 전동형 이동수단은 자동차처럼 빨라 이처럼 사고시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차도로만 주행을 해야 하지만, 인도를 달리다 난 사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동퀵보드 등을 대여할 때 거치는 운전면허증 검사 절차도 허술합니다.

실제로 운전면허 등록 없이도 이렇게 쉽게 전동퀵보드를 빌려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면허가 없이 전동 퀵보드를 타는 청소년들은 지금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최영욱/17살/전동퀵보드 대여자 : "앱 깔아서 대여한 게 있거든요..(운전면허가 필요하단 얘기는 없었어요?)아뇨 지금까지는 없었어요. 이제 곧 실행한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지난 1월 서울의 한 고등학생이 운전면허증 없이 전동 퀵보드 대여 앱을 통해 퀵보드를 타다 어린이를 치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최승욱/수서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미성년자나 면허 없는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제한을 둬야 한다고 봅니다. 대여하는 업체들이 명확하게 걸러서... 제도적인 보완장치는 명확하게 갖춰야 되지 않을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전동퀵보드.

보다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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