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출’ 한국인 여성, 납치 과정은?

입력 2019.05.13 (12:14) 수정 2019.05.13 (1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 군에 구출된 한국인 여성이 납치된 곳은 여행자제를 뜻하는 황색경보가 발령돼있는 곳입니다.

부르키나파소에서 인접국 베냉으로 향하다 국경 인근에서 납치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특수부대가 구출한 한국인 여성은 40대 장 모 씨입니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를 여행 중이던 현지 시각 지난 달 12일 납치됐습니다.

납치 조직은 북부 인접국 말리가 근거지인 이슬람 무장단체 '카티바 마시나'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장 씨는 '부르키나파소' 남동부 지역에서 이웃나라 '베냉'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국경검문소 근처에서 미국인 여성 한 명과 납치됐습니다.

납치된 지역은 2014년 10월 반정부 시위가 격화돼 적색경보에 준하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이듬해 6월 황색경보로 조정됐습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구출 사실을 통보받고 납치 사실을 뒤늦게 안 외교부는 실종신고와 첩보 등이 없었기 때문에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장 씨가 구출 당시 무장단체에 여권을 빼앗긴 상태여서 신원 확인도 다소 늦어졌습니다.

[플로랑스 파를리/프랑스 국방장관/현지 시간 10일 : "(한국과 미국은) 자국 인질의 존재를 몰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장 씨가 심리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납치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다만 장 씨가 1년 전쯤 가족들에게 장기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출국했고, 선교 등 종교활동 목적의 여행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부르키나파소'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고 인접국 베냉도 여행경보 발령 국가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구출’ 한국인 여성, 납치 과정은?
    • 입력 2019-05-13 12:16:00
    • 수정2019-05-13 12:18:10
    뉴스 12
[앵커]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 군에 구출된 한국인 여성이 납치된 곳은 여행자제를 뜻하는 황색경보가 발령돼있는 곳입니다.

부르키나파소에서 인접국 베냉으로 향하다 국경 인근에서 납치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특수부대가 구출한 한국인 여성은 40대 장 모 씨입니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를 여행 중이던 현지 시각 지난 달 12일 납치됐습니다.

납치 조직은 북부 인접국 말리가 근거지인 이슬람 무장단체 '카티바 마시나'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장 씨는 '부르키나파소' 남동부 지역에서 이웃나라 '베냉'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국경검문소 근처에서 미국인 여성 한 명과 납치됐습니다.

납치된 지역은 2014년 10월 반정부 시위가 격화돼 적색경보에 준하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이듬해 6월 황색경보로 조정됐습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구출 사실을 통보받고 납치 사실을 뒤늦게 안 외교부는 실종신고와 첩보 등이 없었기 때문에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장 씨가 구출 당시 무장단체에 여권을 빼앗긴 상태여서 신원 확인도 다소 늦어졌습니다.

[플로랑스 파를리/프랑스 국방장관/현지 시간 10일 : "(한국과 미국은) 자국 인질의 존재를 몰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장 씨가 심리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납치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다만 장 씨가 1년 전쯤 가족들에게 장기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출국했고, 선교 등 종교활동 목적의 여행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부르키나파소'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고 인접국 베냉도 여행경보 발령 국가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