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총장 “식량난 최악 사실…북한, 지원 수용해야”
입력 2019.05.14 (19:07)
수정 2019.05.1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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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한 중인 데이비드 비슬리 유엔 식량계획 WFP 사무총장이 KBS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식량난은 도움이 시급한 수준이라며 북한은 인도적 차원에서 남측 정부의 식량지원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비슬리 사무총장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 식량 사정이 10년 이래 최악이라는 WFP의 최근 조사 결과.
비슬리 사무총장은 이 조사결과가 사실이라고 인터뷰 내내 강조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북한 당국의 개입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북한은 우리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해야 할 장소, 인터뷰해야 할 사람들에 대한 접근을 허용했습니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 등 우리 정부 인사들에게도 이런 점을 강조하며 지원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한국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의논했나요?) 한국 사람이 한국(북한) 사람을 돕고, 한반도가 하나되어 전 세계의 빛이 되길 바랍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북한의 식량 전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실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지원 물자가 제대로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즉각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만약 북한을 포함에 어떤 국가든 우리(WFP)가 활동할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우리는 (식량 지원)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우리 지원을 수용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정치와 분리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고려해 줄 것을 북한 정부에 에둘러 당부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정치적 결정은 정치인들에게 맡기겠습니다. 그러나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어떤 지도자도 그곳이 어디든 아이들에게서 등을 돌리지는 않길 바랍니다."]
비슬리 총장은 또 북한에 추가로 현지 조사를 나갈 계획이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방한 중인 데이비드 비슬리 유엔 식량계획 WFP 사무총장이 KBS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식량난은 도움이 시급한 수준이라며 북한은 인도적 차원에서 남측 정부의 식량지원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비슬리 사무총장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 식량 사정이 10년 이래 최악이라는 WFP의 최근 조사 결과.
비슬리 사무총장은 이 조사결과가 사실이라고 인터뷰 내내 강조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북한 당국의 개입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북한은 우리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해야 할 장소, 인터뷰해야 할 사람들에 대한 접근을 허용했습니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 등 우리 정부 인사들에게도 이런 점을 강조하며 지원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한국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의논했나요?) 한국 사람이 한국(북한) 사람을 돕고, 한반도가 하나되어 전 세계의 빛이 되길 바랍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북한의 식량 전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실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지원 물자가 제대로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즉각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만약 북한을 포함에 어떤 국가든 우리(WFP)가 활동할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우리는 (식량 지원)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우리 지원을 수용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정치와 분리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고려해 줄 것을 북한 정부에 에둘러 당부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정치적 결정은 정치인들에게 맡기겠습니다. 그러나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어떤 지도자도 그곳이 어디든 아이들에게서 등을 돌리지는 않길 바랍니다."]
비슬리 총장은 또 북한에 추가로 현지 조사를 나갈 계획이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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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FP 총장 “식량난 최악 사실…북한, 지원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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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14 19:09:25
- 수정2019-05-14 19: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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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데이비드 비슬리 유엔 식량계획 WFP 사무총장이 KBS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식량난은 도움이 시급한 수준이라며 북한은 인도적 차원에서 남측 정부의 식량지원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비슬리 사무총장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 식량 사정이 10년 이래 최악이라는 WFP의 최근 조사 결과.
비슬리 사무총장은 이 조사결과가 사실이라고 인터뷰 내내 강조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북한 당국의 개입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북한은 우리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해야 할 장소, 인터뷰해야 할 사람들에 대한 접근을 허용했습니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 등 우리 정부 인사들에게도 이런 점을 강조하며 지원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한국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의논했나요?) 한국 사람이 한국(북한) 사람을 돕고, 한반도가 하나되어 전 세계의 빛이 되길 바랍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북한의 식량 전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실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지원 물자가 제대로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즉각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만약 북한을 포함에 어떤 국가든 우리(WFP)가 활동할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우리는 (식량 지원)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우리 지원을 수용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정치와 분리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고려해 줄 것을 북한 정부에 에둘러 당부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정치적 결정은 정치인들에게 맡기겠습니다. 그러나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어떤 지도자도 그곳이 어디든 아이들에게서 등을 돌리지는 않길 바랍니다."]
비슬리 총장은 또 북한에 추가로 현지 조사를 나갈 계획이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방한 중인 데이비드 비슬리 유엔 식량계획 WFP 사무총장이 KBS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식량난은 도움이 시급한 수준이라며 북한은 인도적 차원에서 남측 정부의 식량지원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비슬리 사무총장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 식량 사정이 10년 이래 최악이라는 WFP의 최근 조사 결과.
비슬리 사무총장은 이 조사결과가 사실이라고 인터뷰 내내 강조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북한 당국의 개입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북한은 우리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해야 할 장소, 인터뷰해야 할 사람들에 대한 접근을 허용했습니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 등 우리 정부 인사들에게도 이런 점을 강조하며 지원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한국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의논했나요?) 한국 사람이 한국(북한) 사람을 돕고, 한반도가 하나되어 전 세계의 빛이 되길 바랍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북한의 식량 전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실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지원 물자가 제대로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즉각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만약 북한을 포함에 어떤 국가든 우리(WFP)가 활동할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우리는 (식량 지원)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우리 지원을 수용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정치와 분리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고려해 줄 것을 북한 정부에 에둘러 당부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정치적 결정은 정치인들에게 맡기겠습니다. 그러나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어떤 지도자도 그곳이 어디든 아이들에게서 등을 돌리지는 않길 바랍니다."]
비슬리 총장은 또 북한에 추가로 현지 조사를 나갈 계획이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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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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