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교수, 자녀를 논문 공동저자로…‘입시비리’ 의혹 정황
입력 2019.05.14 (21:38)
수정 2019.05.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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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자의 비양심일까요? 어긋난 부모의 애정일까요?
대학교수의 연구 부정 사례들 어제(13일) 전해드렸죠.
이번엔 구체적으로, 한 국립대학 교수가 자신과 지인의 자녀를 논문 공동저자로 올려 대학 입시에 활용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유진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대 소속 이 모 교수가 지난 2천14년 국내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 논문입니다.
성충의 방제 효과를 다룬 이 논문에 전주의 고등학생 2명이 공동저자로 돼 있습니다.
또 다른 논문의 공동저자 2명은 이 교수의 자녀들이었고 대학 산하 연구소 소속으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전북대 모 연구소 직원/음성변조 : "(대학)본부 측에서 연구원 발령을 내주고 이런 절차가 있어요. 그런데 아마 고등학생으로는 이게 자격이 안 되거든요. 왜냐면 학위가 있어야 되고."]
자신의 자녀 등 고등학생을 공동 저자로 올린 이 교수의 연구 논문은 현재 확인된 것만 8건입니다.
참여 학생들은 이런 논문 실적을 바탕으로 수시 전형을 통해 이 교수가 근무하는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이 교수 해명을 들으려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고, 연구실 문도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전북대 관계자/음성변조 : "연구 윤리 부분도 감사가 진행되고 있고, 곧 이달 안에 관련해서 어떻게 결론을 내릴 것인지…"]
교육부는 최근 전국 대학에 논문에 참여한 미성년자 목록을 제출하라고 통보했지만, 전북대는 이런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이게 학교 측에 제대로 안 걸러진 사례가 있을 수 있어서 계속 신고를 받고 있어요."]
교육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대학교수들 연구 논문이 입시부정에 악용된 사례가 확인될 경우 해당 학생들의 입학 취소를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교육자의 비양심일까요? 어긋난 부모의 애정일까요?
대학교수의 연구 부정 사례들 어제(13일) 전해드렸죠.
이번엔 구체적으로, 한 국립대학 교수가 자신과 지인의 자녀를 논문 공동저자로 올려 대학 입시에 활용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유진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대 소속 이 모 교수가 지난 2천14년 국내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 논문입니다.
성충의 방제 효과를 다룬 이 논문에 전주의 고등학생 2명이 공동저자로 돼 있습니다.
또 다른 논문의 공동저자 2명은 이 교수의 자녀들이었고 대학 산하 연구소 소속으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전북대 모 연구소 직원/음성변조 : "(대학)본부 측에서 연구원 발령을 내주고 이런 절차가 있어요. 그런데 아마 고등학생으로는 이게 자격이 안 되거든요. 왜냐면 학위가 있어야 되고."]
자신의 자녀 등 고등학생을 공동 저자로 올린 이 교수의 연구 논문은 현재 확인된 것만 8건입니다.
참여 학생들은 이런 논문 실적을 바탕으로 수시 전형을 통해 이 교수가 근무하는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이 교수 해명을 들으려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고, 연구실 문도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전북대 관계자/음성변조 : "연구 윤리 부분도 감사가 진행되고 있고, 곧 이달 안에 관련해서 어떻게 결론을 내릴 것인지…"]
교육부는 최근 전국 대학에 논문에 참여한 미성년자 목록을 제출하라고 통보했지만, 전북대는 이런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이게 학교 측에 제대로 안 걸러진 사례가 있을 수 있어서 계속 신고를 받고 있어요."]
교육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대학교수들 연구 논문이 입시부정에 악용된 사례가 확인될 경우 해당 학생들의 입학 취소를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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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대 교수, 자녀를 논문 공동저자로…‘입시비리’ 의혹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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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14 21:40:07
- 수정2019-05-14 21: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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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의 비양심일까요? 어긋난 부모의 애정일까요?
대학교수의 연구 부정 사례들 어제(13일) 전해드렸죠.
이번엔 구체적으로, 한 국립대학 교수가 자신과 지인의 자녀를 논문 공동저자로 올려 대학 입시에 활용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유진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대 소속 이 모 교수가 지난 2천14년 국내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 논문입니다.
성충의 방제 효과를 다룬 이 논문에 전주의 고등학생 2명이 공동저자로 돼 있습니다.
또 다른 논문의 공동저자 2명은 이 교수의 자녀들이었고 대학 산하 연구소 소속으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전북대 모 연구소 직원/음성변조 : "(대학)본부 측에서 연구원 발령을 내주고 이런 절차가 있어요. 그런데 아마 고등학생으로는 이게 자격이 안 되거든요. 왜냐면 학위가 있어야 되고."]
자신의 자녀 등 고등학생을 공동 저자로 올린 이 교수의 연구 논문은 현재 확인된 것만 8건입니다.
참여 학생들은 이런 논문 실적을 바탕으로 수시 전형을 통해 이 교수가 근무하는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이 교수 해명을 들으려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고, 연구실 문도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전북대 관계자/음성변조 : "연구 윤리 부분도 감사가 진행되고 있고, 곧 이달 안에 관련해서 어떻게 결론을 내릴 것인지…"]
교육부는 최근 전국 대학에 논문에 참여한 미성년자 목록을 제출하라고 통보했지만, 전북대는 이런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이게 학교 측에 제대로 안 걸러진 사례가 있을 수 있어서 계속 신고를 받고 있어요."]
교육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대학교수들 연구 논문이 입시부정에 악용된 사례가 확인될 경우 해당 학생들의 입학 취소를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교육자의 비양심일까요? 어긋난 부모의 애정일까요?
대학교수의 연구 부정 사례들 어제(13일) 전해드렸죠.
이번엔 구체적으로, 한 국립대학 교수가 자신과 지인의 자녀를 논문 공동저자로 올려 대학 입시에 활용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유진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대 소속 이 모 교수가 지난 2천14년 국내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 논문입니다.
성충의 방제 효과를 다룬 이 논문에 전주의 고등학생 2명이 공동저자로 돼 있습니다.
또 다른 논문의 공동저자 2명은 이 교수의 자녀들이었고 대학 산하 연구소 소속으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전북대 모 연구소 직원/음성변조 : "(대학)본부 측에서 연구원 발령을 내주고 이런 절차가 있어요. 그런데 아마 고등학생으로는 이게 자격이 안 되거든요. 왜냐면 학위가 있어야 되고."]
자신의 자녀 등 고등학생을 공동 저자로 올린 이 교수의 연구 논문은 현재 확인된 것만 8건입니다.
참여 학생들은 이런 논문 실적을 바탕으로 수시 전형을 통해 이 교수가 근무하는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이 교수 해명을 들으려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고, 연구실 문도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전북대 관계자/음성변조 : "연구 윤리 부분도 감사가 진행되고 있고, 곧 이달 안에 관련해서 어떻게 결론을 내릴 것인지…"]
교육부는 최근 전국 대학에 논문에 참여한 미성년자 목록을 제출하라고 통보했지만, 전북대는 이런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이게 학교 측에 제대로 안 걸러진 사례가 있을 수 있어서 계속 신고를 받고 있어요."]
교육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대학교수들 연구 논문이 입시부정에 악용된 사례가 확인될 경우 해당 학생들의 입학 취소를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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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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