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버스 노조 사실상 타결…합의문 조율중

입력 2019.05.15 (09:31) 수정 2019.05.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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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밤샘 논의를 벌인 끝에 오늘 오전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습니다.

그러나 출근시간을 비롯해 오전중 버스 운행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버스 차고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민규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울산시 울주군 율리 공영 버스차고지에 나와 있습니다.

버스 노사가 합의안을 이끌어 내면서 이 곳 버스차고지도 정상 운행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노사는 오늘 오전 8시쯤 쟁점이던 임금 인상안 등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주된 합의내용은 임금 7% 인상, 후생복지기금 조성, 정년 63세 연장 등 입니다.

지금은 합의문의 세부 문구를 조율하고 있는 중이며, 특히 임금인상 소급분의 지급시기를 놓고 노사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최종 서명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파업을 예고한 곳은 울산의 7개 시내버스 회사 가운데 한국노총 소속 5개 회사로 울산 전체 버스의 66%가 소속돼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협상이 밤새 이어지면서 한때 타결 가능성이 낮아 보였습니다.

그만큼 노사의 의견 차이가 컸기 때문인데요.

주 52시간 근무 시행에 따른 임금 보전 등으로 놓고 노사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울산에서는 2001년 이후 18년 만에 시내버스의 파업이 우려됐습니다.

그러나 노사는 밤샘 교섭 끝에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며 18시간만에 사실상 합의안을 이끌어 냈습니다.

협상은 타결 했지만 출근길을 비롯해 오전 중에 버스 운행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우선 새벽 4시 리무진과 5시 10분 첫 차 운행은 중단됐습니다.

또 운전기사 배치 등의 문제 때문에 출근시간을 비롯해 오전 중 일부 버스 운행이 힘들다고 울산시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비상수송 대책 매뉴얼에 따라 전세버스와 공무원 출퇴근 버스 등 70대를 긴급 투입했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버스 250대를 동원했습니다.

울산시는 또 대체교통 수단 확보를 위해 택시부제 운영과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주군 율리 차고지에서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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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도 버스 노조 사실상 타결…합의문 조율중
    • 입력 2019-05-15 09:33:53
    • 수정2019-05-15 1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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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밤샘 논의를 벌인 끝에 오늘 오전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습니다.

그러나 출근시간을 비롯해 오전중 버스 운행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버스 차고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민규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울산시 울주군 율리 공영 버스차고지에 나와 있습니다.

버스 노사가 합의안을 이끌어 내면서 이 곳 버스차고지도 정상 운행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노사는 오늘 오전 8시쯤 쟁점이던 임금 인상안 등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주된 합의내용은 임금 7% 인상, 후생복지기금 조성, 정년 63세 연장 등 입니다.

지금은 합의문의 세부 문구를 조율하고 있는 중이며, 특히 임금인상 소급분의 지급시기를 놓고 노사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최종 서명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파업을 예고한 곳은 울산의 7개 시내버스 회사 가운데 한국노총 소속 5개 회사로 울산 전체 버스의 66%가 소속돼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협상이 밤새 이어지면서 한때 타결 가능성이 낮아 보였습니다.

그만큼 노사의 의견 차이가 컸기 때문인데요.

주 52시간 근무 시행에 따른 임금 보전 등으로 놓고 노사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울산에서는 2001년 이후 18년 만에 시내버스의 파업이 우려됐습니다.

그러나 노사는 밤샘 교섭 끝에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며 18시간만에 사실상 합의안을 이끌어 냈습니다.

협상은 타결 했지만 출근길을 비롯해 오전 중에 버스 운행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우선 새벽 4시 리무진과 5시 10분 첫 차 운행은 중단됐습니다.

또 운전기사 배치 등의 문제 때문에 출근시간을 비롯해 오전 중 일부 버스 운행이 힘들다고 울산시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비상수송 대책 매뉴얼에 따라 전세버스와 공무원 출퇴근 버스 등 70대를 긴급 투입했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버스 250대를 동원했습니다.

울산시는 또 대체교통 수단 확보를 위해 택시부제 운영과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주군 율리 차고지에서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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