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왕국’ 디즈니, 훌루 경영권 인수…“넷플릭스와 전면전”

입력 2019.05.15 (18:15) 수정 2019.05.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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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콘텐츠 공룡 월트디즈니가 미국의 유명 온라인 스트리밍 기업인 훌루(Hulu)의 경영권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디즈니는 이제 스트리밍 업계에서 최강자인 넷플릭스와의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3조 원 넘게 벌어들인 어벤저스 엔드게임.

이 마블 시리즈는 물론 스타워즈와 겨울왕국 등 애니메이션까지 모두 콘텐츠 왕국 '월트 디즈니'사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콘텐츠는 최강이지만 그것을 유통하는 쪽은 약점이 있었습니다.

'TV 셋톱박스를 넘어섰다'라는 의미의 OTT, 즉 인터넷 스트리밍이 대세가 됐기 때문입니다.

[피터 카시/디지털 미디어 컨설팅 'CREATV' 대표 : "디즈니는 비디오 스트리밍 전쟁에서 이기려고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떤 업체도 홀로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을 이길 수 없습니다."]

디즈니도 지난달 자체 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를 선보이며 11월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부족했는지, 디즈니는 컴캐스트로부터 2천8백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한 '훌루'의 지분 33%를 58억 달러 , 6조 9천억 원에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실제 지분 매입은 5년 뒤인 2024년까지 하고, 운영권은 즉각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는 "훌루는 최상의 TV를 대표한다"며,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해 디즈니의 소비자 비즈니스에 완벽하게 통합하게 됐다"고 환영했습니다.

지난해 미국내 OTT 매출은 129억 달러를 기록해 극장 매출 118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1억4천8백 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넷플릭스를 선두로 아마존과 애플에 디즈니까지 스트리밍 시장에 미래를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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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왕국’ 디즈니, 훌루 경영권 인수…“넷플릭스와 전면전”
    • 입력 2019-05-15 18:21:31
    • 수정2019-05-15 18:28:01
    통합뉴스룸ET
[앵커]

콘텐츠 공룡 월트디즈니가 미국의 유명 온라인 스트리밍 기업인 훌루(Hulu)의 경영권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디즈니는 이제 스트리밍 업계에서 최강자인 넷플릭스와의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3조 원 넘게 벌어들인 어벤저스 엔드게임.

이 마블 시리즈는 물론 스타워즈와 겨울왕국 등 애니메이션까지 모두 콘텐츠 왕국 '월트 디즈니'사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콘텐츠는 최강이지만 그것을 유통하는 쪽은 약점이 있었습니다.

'TV 셋톱박스를 넘어섰다'라는 의미의 OTT, 즉 인터넷 스트리밍이 대세가 됐기 때문입니다.

[피터 카시/디지털 미디어 컨설팅 'CREATV' 대표 : "디즈니는 비디오 스트리밍 전쟁에서 이기려고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떤 업체도 홀로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을 이길 수 없습니다."]

디즈니도 지난달 자체 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를 선보이며 11월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부족했는지, 디즈니는 컴캐스트로부터 2천8백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한 '훌루'의 지분 33%를 58억 달러 , 6조 9천억 원에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실제 지분 매입은 5년 뒤인 2024년까지 하고, 운영권은 즉각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는 "훌루는 최상의 TV를 대표한다"며,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해 디즈니의 소비자 비즈니스에 완벽하게 통합하게 됐다"고 환영했습니다.

지난해 미국내 OTT 매출은 129억 달러를 기록해 극장 매출 118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1억4천8백 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넷플릭스를 선두로 아마존과 애플에 디즈니까지 스트리밍 시장에 미래를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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