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사전접촉 증거 불충분’ FA 자격 회복

입력 2019.05.16 (21:49) 수정 2019.05.16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사상 초유의 FA 공시 보류 사태에 대해 KBL이 구단이 아닌 선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KBL은 LG구단이 제기한 사전 담합 의혹에 대해 증거가 빈약하다며 김종규의 FA 자격을 회복시켰습니다.

신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먼저 소명에 나선 건 LG였습니다.

녹취록을 근거로 타구단의 사전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종오/LG 사무국장 : "원소속구단 협상 기간 내에 (다른 팀과)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제2의 LG구단, 제2의 김종규 선수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난 김종규는 단호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종규 : "사전 접촉은 없었습니다. 제가 소명해야 될 부분에 대해서 다 소명을 했고요. 소명했으니까 결과를 기다리는 일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열린 KBL 재정위원회는 김종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사전 접촉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준우/KBL 사무처장 : "평소 언론 관계자나 팬들, 그리고 기사를 통해서 접했던 부분들을 마치 본인이 겪은 것처럼 얘기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김종규는 9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묵은 FA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프로야구나 프로배구처럼 '원소속팀 우선협상 기간제도'를 폐지하자는 의견에 힘이 실립니다.

FA 김종규를 원하는 팀은 오는 20일까지 LG가 제출했던 보수총액 12억 원보다 더 많은 몸값을 명시한 영입의향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종규, ‘사전접촉 증거 불충분’ FA 자격 회복
    • 입력 2019-05-16 21:52:26
    • 수정2019-05-16 22:01:21
    뉴스 9
[앵커]

사상 초유의 FA 공시 보류 사태에 대해 KBL이 구단이 아닌 선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KBL은 LG구단이 제기한 사전 담합 의혹에 대해 증거가 빈약하다며 김종규의 FA 자격을 회복시켰습니다.

신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먼저 소명에 나선 건 LG였습니다.

녹취록을 근거로 타구단의 사전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종오/LG 사무국장 : "원소속구단 협상 기간 내에 (다른 팀과)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제2의 LG구단, 제2의 김종규 선수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난 김종규는 단호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종규 : "사전 접촉은 없었습니다. 제가 소명해야 될 부분에 대해서 다 소명을 했고요. 소명했으니까 결과를 기다리는 일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열린 KBL 재정위원회는 김종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사전 접촉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준우/KBL 사무처장 : "평소 언론 관계자나 팬들, 그리고 기사를 통해서 접했던 부분들을 마치 본인이 겪은 것처럼 얘기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김종규는 9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묵은 FA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프로야구나 프로배구처럼 '원소속팀 우선협상 기간제도'를 폐지하자는 의견에 힘이 실립니다.

FA 김종규를 원하는 팀은 오는 20일까지 LG가 제출했던 보수총액 12억 원보다 더 많은 몸값을 명시한 영입의향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