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무실점 완벽투…시즌 6승

[앵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을 달성했습니다.

압도적인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올 시즌 득점권에서 단 하나의안타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류현진은 1회에 가장 힘겨웠습니다.

초구부터 안타를 맞은데 이어 2년 만에 도루도 허용했습니다.

3번 타자 수아레즈에게 볼넷까지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옛 동료 푸이그를 병살 처리하며 위기에서 탈출했습니다.

[류현진/LA다저스 : "오늘 경기에서는 (병살이)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큰 상황에 위기가 올 수도 있었는데 그 이후 편안한 마음으로 던질 수 있었습니다."]

3회와 4회에도 득점권 위기는 계속됐지만 이번 시즌 피안타율 0.150까지 떨어진 날카로운 커터로 타선을 제압했습니다.

류현진의 올 시즌 득점권 피안타율은 0.00, 23타수 무안타입니다.

주자가 2루 이상 진출했을 때 단 한 번도 안타를 맞지 않았습니다.

압도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보인 류현진은 6회와 7회를 삼자범퇴 처리했습니다.

7이닝 무실점 시즌 6승입니다.

류현진은 31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 1.5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섰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에서도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한 류현진을 '거장(masteful)'의 모습에 비유했습니다.

타선에서는 7회에 터진 벨린저의 투런포와 8회 마틴의 홈런을 앞세우며 어제 경기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